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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엑셀·PPT로는 한계"…삼성SDS·PTC, AI 시대 제조 혁신 해법 제시

사진=손지하 기자 삼성SDS와 글로벌 PLM(제품 수명주기 관리) 솔루션 기업 PTC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제조 혁신 전략을 공개했다. 17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삼성SDS 인더스트리 데이'에서...

"엑셀·PPT로는 한계"…삼성SDS·PTC, AI 시대 제조 혁신 해법 제시

"AI가 설계 변경도 스스로 분석"

PLM에 에이전트 기술 접목 본격화

김영돈 삼성SDS PLM사업팀 상무가 17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삼성SDS 인더스트리 데이'에서 하림그룹과 함께 추진한 그룹 통합 ERP(전사자원관리) 구축 프로젝트의 성과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손지하 기자

[포인트데일리 손지하 기자] 삼성SDS와 글로벌 PLM(제품 수명주기 관리) 솔루션 기업 PTC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제조 혁신 전략을 공개했다.

17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삼성SDS 인더스트리 데이'에서 김영돈 삼성SDS 디지털 PLM팀장(상무)과 이봉기 PTC 코리아 팀장은 각각 세션 발표를 통해 제조 현장의 데이터 혁신 방향과 AI 도입 전략을 제시했다.

◇PLM, 도면 관리에서 '엔지니어링 인텔리전스'로

=김영돈 상무는 PLM의 발전 궤적을 1990년대 초기 도면·문서 관리(PDM) 시대부터 현재의 엔터프라이즈 통합 시스템까지 단계별로 설명하며, 최근 10년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목했다. 그는 "고객 요구와 기술 변화가 빨라지면서 애자일 기반의 유연한 개발 체계가 요구된다"며 "과거 기구(Mechanical) 정보 중심의 제품 개발이 이제는 소프트웨어가 제품 가치를 정의하는 시대로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현재 프로젝트·포트폴리오 관리(PPM), 애플리케이션 수명주기 관리(ALM), 제품 데이터 관리(PDM·PLM)를 3대 주력 사업 영역으로 삼고 있으며 이들 데이터를 SRM·MES·SCM·CRM 등 타 기업 시스템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디지털 스레드' 구현을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AI 도입과 관련해 김 상무는 신중론을 함께 제기했다. 그는 "막대한 비용 대비 효과, 클라우드 기반의 기술 유출 우려, AI 제안에 대한 신뢰성 검증 문제를 반드시 고민해야 한다"며 성공적인 AI 도입을 위한 네 가지 조건으로 고품질 도메인 데이터 축적, 디지털 스레드 기반의 추적성 확보, 데이터 유출 방지를 위한 보안 아키텍처 설계, 업무 도메인 간 AI 에이전트의 단계적 확대를 꼽았다. 그는 "차세대 PLM은 디지털 스레드와 AI가 결합된 '엔지니어링 인텔리전스'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엑셀·PPT 보고 체계로는 AI 시대 못 버텨"

=이봉기 PTC 코리아 팀장은 제조 현장의 현실 문제를 직접 거론했다. 그는 "여전히 많은 기업이 데이터 분석을 위해 엑셀을 만들고 PPT로 보고하는 방식에 머물고 있다"며 "특정 부서에서 일부 영역만 AI 툴을 돌리는 것은 지엽적 접근이며 기업 전체 프로세스를 대변하는 인사이트를 도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가 진단한 제조 고객의 3대 핵심 이슈는 복잡성·불확실성·비즈니스 속도다.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바뀐 제품 구조, 전쟁·관세·공급망 불안 등 외부 리스크, AI로 촉발된 생산성 경쟁이 동시에 제조 기업을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팀장은 해법으로 '추적성(Traceability)' 확보를 강조했다. "정보의 분산과 단절이 제품 개발 기간을 늘리는 근본 원인"이라며 "모든 정보를 하나의 시스템에 통합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시스템이 나눠져 있더라도 어떻게 연결하고 추적할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PTC는 엔비디아(NVIDIA)와 파트너십을 맺고 옴니버스 연계를 통한 공정 시나리오 시각화·검증 솔루션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설계 변경 시 AI 에이전트가 관련 부품·품질 이슈·과거 사례를 자동 수집해 설계자에게 제안하고 ERP 에이전트와 연동해 비용 및 공급망 영향을 종합 분석하는 시나리오가 이미 현장에 적용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전체 플로우는 사람이 통제하되 AI가 업무를 수행하는 방식"이라며 "삼성SD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이러한 비즈니스 혁신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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