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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에너지 리스크 속 기회...윤석천 "2차전지·ESS, 구조적 성장 지속"[경제...

이어 "AI 데이터센터 등 전력 수요가 폭증하는 환경에서 전기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하느냐가 국가... AI 데이터센터, 휴머노이드 로봇, UAM 같은 미래 산업들은 모두 전기화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방산 분야까지 사실은...

에너지 리스크 속 기회...윤석천 "2차전지·ESS, 구조적 성장 지속"[경제...

에너지 리스크 속 기회...윤석천 "2차전지·ESS, 구조적 성장 지속"[경제일타강사]

윤석천 경제평론가

이유나

기자

2026-04-04 10:00:01

중동발 리스크 영향으로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 관련 산업이 오히려 구조적 성장 기회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기적으로는 금리와 수요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커졌지만,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전환 흐름이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윤석천 경제평론가는 지난달 30일 머니투데이방송 '경제1타강사'에 출연해 "2차전지가 초기에 흔들렸던 이유는 고금리로 인한 수요 둔화 우려 때문"이라며, "자동차를 할부로 구매하는 소비자나 ESS 사업자 모두 금리 상승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우려로 하락했다가 최근 강하게 반등하는 이유는 2022년의 경험이 굉장히 중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과거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도 전기차 수요가 견조하게 성장했던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을 당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전년 대비 55% 성장했다.

윤 평론가는 "전체 자동차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전기차만 성장한 것은 에너지 독립에 대한 수요가 반영된 결과"라며 "유가 상승은 오히려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신재생에너지와 ESS의 결합은 단순한 산업이 아니라 에너지 체계의 전환을 의미한다"며 "원전이나 화석연료 대비 구축 속도와 경제성 측면에서 우위에 있는 만큼, 향후 전력 인프라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 데이터센터 등 전력 수요가 폭증하는 환경에서 전기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하느냐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이유나 기자> 일타강사와 함께하는 경제일타해법! 최근 2차 전지 관련주가 움직이기 시작했는데요, 이번엔 정말 반등할까요? 중동 리스크 속 K-배터리 시장을 윤석천 경제평론가님과 함께 짚어봅니다. 평론가님, 어서 오세요~

윤석천 평론가> 안녕하세요

이유나> 평론가님, 전기차 수요가 좀 주춤하는 사이에 중동 리스크 속에서 ESS가 한마디로 떠오른 모습인데요. 전기차 감소를 ESS가 흡수하고 있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지금 ESS 시장이 빠르게 커진 이유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윤석천> 앞으로 시대는 전기 시대입니다. 그러니까 일종의 전기 격차가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기가 되는 겁니다. 모든 게 전기화하잖아요 앞으로는. 생각을 해보십시오. AI 데이터센터, 휴머노이드 로봇, UAM 같은 미래 산업들은 모두 전기화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방산 분야까지 사실은 전기화로 갈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런데 이 전력 격차가 벌어져 있어요.

기존에 이걸 화석연료나 원전으로 대응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합니다. 그런데 지금 대안이 새로 생겼습니다. 화석연료 같은 경우에는 지정학적 리스크나 공급망 리스크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외부 의존이니까요. 그런데 전기를 이제는 직접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면 훨씬 유리한 거죠. 그래서 신재생에너지가 필수적인 것이고요.

신재생에너지는 에너지를 생산하고 그 에너지를 전기로 바꿔 저장한 뒤 필요할 때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다는 점에서 과거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일종의 축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그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다는 점 자체가 다른 나라 대비 큰 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잘 활용하면 우리나라는 엄청난 경쟁력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작년에 전력망에 추가된 발전소의 95%가 신재생에너지였습니다. 올해 역시 미국 시장에서는 약 90%가 그렇게 추가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현 정부 들어서 태양광과 풍력을 크게 확대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게 있습니다.

재생에너지의 가장 큰 단점은 간헐성입니다. 낮에는 전기를 생산하지만 밤이 되면 끊기고, 풍력도 바람이 불 때만 발전이 가능합니다. 전력은 끊임없이 공급돼야 하는데 이 간헐성 때문에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전기를 많이 생산할 때 ESS에 저장해 두고, 생산이 부족할 때 방전해서 공급하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ESS는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유나> 올해 2차전지 투자 전략을 어떤 시각으로 가져가야 할까요?

윤석천> 그러니까 과거처럼 2차전지라는 타이틀만 달면 몇 년 전처럼 다 날아가는 시대는 아니다. 특정 기업의 기술적 해자가 있는가, 이미 케파는 어느 정도 완성이 돼 있는가. 그게 이제 재무적 안정성과 연결되는 부분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겁니다. 그거 굉장히 중요한 걸 내포하고 있다라고 얘기할 수 있는 거고요.

그러면 굉장히 그런 좀 우량한 기업들 위주로 투자를 하셔라, 이게 굉장히 중요하다 이렇게 보시는 거고 이게 왜 그러냐면 이 업황이 반전하는 시점에서는 이미 케파를 갖고 있는 기업들이 유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현재 수요에서 괴리가 났지만 새로 투자를 안 해도 일단 케파가 완성이 돼 있기 때문에, 그다음에 탈중국한 기업들, 그다음에 가장 중요한 거는 그런 기업들 중에서 기술적인 해자를 갖고 있는 기업들이 있어요. 이런 기업들을 굉장히 주목해서 봐야 한다.

이유나> K-배터리 업계가 잡을 수 있는 기회는 뭘까요?

윤석천> 배터리 업계는 제가 생각하기에 굉장히 좋은 기회를 맞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글로벌 경제와 한국 경제 전체를 놓고 보면 전쟁이 굉장히 큰 타격으로 다가오고 있지만 사실 이것이 배터리 기업들에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앞에서 충분히 설명드렸습니다. 전기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현대차 그룹 같은 경우에는 전기차 전환 측면에서 중간 정도 수준까지는 이미 올라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유일하게 부족한 부분은 결국 SDV, 즉 소프트웨어 분야입니다. 이 부분이 테슬라나 기타 선도 기업들에 비해 아직 뒤처져 있는 상황입니다.

이 부분에 얼마나 역량을 집중하느냐가 중요합니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아이오닉5, EV6, EV9, EV3 등 다양한 차량들이 지속적으로 수상하면서 경쟁력을 입증해왔습니다. 따라서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크게 부족한 점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결국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얼마나 빠르게 격차를 좁히고 선도 기업들을 따라잡을 수 있는지가 핵심이 될 것입니다.

이유나> 중동발 에너지 리스크가 장기적으로 전기차나 에너지 산업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성장주 안에서 AI 반도체는 버티고 2차전지는 민감하게 흔들리는 이유는 뭘까요?

윤석천> 2차전지가 초기에 흔들렸던 이유는 분명합니다. 고금리가 되면서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금리가 높아지면 자동차를 할부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게 되고, ESS 사업자들도 자기 자본만으로 투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하락했다가 최근 다시 강하게 반등하는 이유는 2022년의 경험이 중요하게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는데, 당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전년 대비 55% 성장했습니다. 경제가 어려웠던 상황에서도 특히 유럽에서는 전체 자동차 수요는 줄었지만 전기차만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유가가 상승하면 전기차 수요가 늘어나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에너지 독립 가능성 때문입니다.

완전한 독립은 어렵지만 화석연료 의존도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작년 글로벌 발전소의 95%가 신재생에너지 기반으로 추가되었고, 올해 미국에서도 전력망에 추가되는 설비의 90% 이상이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과거에는 신재생에너지와 ESS 설치 비용이 높았지만 현재는 가격이 크게 낮아지면서 경제성이 확보되었습니다.

여기에 AI 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전력 수요는 더욱 증가하고 있습니다. 원전은 건설에 10년 이상이 걸리고 가스터빈 역시 즉시 확대가 어려운 반면, 신재생에너지와 ESS는 약 1년 6개월이면 구축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경제성과 속도 측면의 장점 때문에 신재생에너지와 ESS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신재생에너지와 ESS의 결합은 에너지 독립을 의미하며, 이를 확대할수록 유가 변동에 대한 의존도와 충격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전기차 보급률이 높아질수록 이러한 효과는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출연: 윤석천 경제평론가

진행: 이유나 (경제산업부 기자)

방송: 머니투데이방송 MTN <경제1타강사>

촬영일: 2026년 3월 30일

풀영상 업로드일: 2026년 4월 4일

▶더 많은 내용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확인가능합니다.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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