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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업스테이지, 다음 인수 마무리…'AI 포털' 앞세워 네이버 추격 나선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포털 다음의 운영사인 에이엑스지(AXZ) 인수를 마무리했다. 향후 자체... 이를 통해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인정받아 국내 생성형 AI 스타트업 가운데 처음으로 유니콘 기업 반열에...

업스테이지, 다음 인수 마무리…'AI 포털' 앞세워 네이버 추격 나선다

왼쪽부터 업스테이지와 포털 다음 로고 이미지./사진 제공=업스테이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포털 다음의 운영사인 에이엑스지(AXZ) 인수를 마무리했다. 향후 자체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 '솔라'를 다음의 검색 기술과 결합해 '인공지능(AI) 포털'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향후 국내 포털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사업자인 네이버와 격차를 좁히고 양강 구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업스테이지는 7일 포털 다음 운영사인 AXZ와 인수 계약을 최종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올해 1월 AXZ 모회사인 카카오와 주식교환 방식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카카오가 보유한 AXZ 지분을 업스테이지에 이전하는 동시에 업스테이지의 일정 지분을 카카오가 취득하는 것이 골자다. AXZ는 카카오의 100% 자회사이지만 서비스는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이후 양사는 약 4개월간의 심층 절차를 걸쳐 이번에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번 인수를 발판으로 업스테이지는 자체 개발 LLM인 솔라를 다음이 보유한 검색 엔진 및 방대한 콘텐츠 데이터와 결합해 차세대 AI 포털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단순 키워드 기반 검색에서 의도와 맥락을 이해하고 답변을 제시하는 '콘텍스트AI' 서비스로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시작으로 전체 서비스를 AI로 재구성한 차세대 포털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또 업스테이지가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도 포털 다음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자체 기술로 개발 중인 국가대표 AI 모델이 다음과 결합될 경우 다음 서비스를 통해 국민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대국민 AI 서비스 생태계 확산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올해 3월 19일 리사 수 AMD 최고경영책임자(CEO)와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회동한 뒤 취재진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업스테이지는 다음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김성훈 대표는 올해 3월 리사 수 AMD 최고경영책임자(CEO)와 만나 '차세대 AI 모델 개발·배포 가속화 및 한국 소버린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력 관계 확대를 논의했다.

이 협력의 일환으로 업스테이지는 향후 1년간 로드맵에 따라 AMD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인 '인스팅트 MI355 GPU'를 도입하고 솔라와 문서처리 AI 솔루션 개발에 활용할 계획을 밝혔다.

특히 당시 회동 이후 김 대표는 "다음 인수를 완료하면 하루에 1조 토큰(AI 연산 기본단위)을 쓰고자 한다"며 "여기엔 1만장 정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단한 검색만 사용했을 때 1조 토큰인데, 오픈 클로 등 에이전트로 하게 되면 100배를 쓰게 된다"면서 "(다음 인수 이후)과거 네이버-다음의 양강 구도에서 나아가 네이버를 넘어서는 포털사이트로 복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향후 성장 가능성에 업스테이지는 실사가 진행되는 동안 대규모 추가 투자를 받으면서 기업가치도 상승했다. 업스테이지는 지난달 18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1차 투자를 완료하며 누적 투자금이 4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이를 통해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인정받아 국내 생성형 AI 스타트업 가운데 처음으로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랐다. 또 지난 3일에는 국민성장펀드로부터 시드머니 1000억원을 포함한 총 56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도 유치했다.

이번 인수에 대해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국내 대표 AI 기업인 업스테이지의 기술력과 30여년 역사를 지닌 국민 포털이 결합하는 이번 인수가 새로운 AI 포털 시대를 열어가는 AI 산업의 상징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가 완료되면 다음은 11년여 만에 카카오에서 분리된다. 카카오는 2014년 다음커뮤니케이션을 흡수 합병한 바 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5월 자회사 '다음준비신설법인(현재 AXZ)'을 설립하고 12월 AXZ에 포털 다음 서비스를 양도하는 등 분리 절차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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