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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엄마가 삼성전자 사줄게"…미성년 계좌 개설 2.7배 늘었다

반면 부모 고객은 엔비디아,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개별 종목 중심의 거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상품별 미성년자 계좌의 투자 경험은 국내주식 약 52%, 해외주식 약 17%, 기타...

"엄마가 삼성전자 사줄게"…미성년 계좌 개설 2.7배 늘었다

연초부터 증시 호황이 이어지면서 미성년자들의 주식 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들 자산은 부모가 장기 보유 성격으로 투자하는 만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분산투자 흐름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성년자 계좌개설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72% 증가했으며, 이 중 비대면 개설 비중이 58.4%로 집계됐다. 계좌개설의 중심이 영업점 방문을 통한 개설에서 모바일로 이동한 모습이다.

미성년자 고객이 가장 많이 거래한 종목은 삼성전자 보통주로 확인됐다. 이는 삼성전자 주식 소유자가 국내 최다(461만명)인 전연령대 기조와 일치하는 부분이다.

이어 'TIGER 미국S&P500' ETF,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 'KODEX 200' ETF 등 대형 우량주와 지수 추종 ETF가 상위권에 다수 올랐다. 미성년자는 개별 종목 선별보다는 시장 대표 자산 중심의 투자 성향을 나타냈다.

이러한 지수 중심 분산투자 성향은 해외주식 거래에서 더 뚜렷하다. 미성년자 해외주식 거래 상위 종목에는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등 글로벌 대표 기업과 함께 'Invesco QQQ Trust', 'SPDR S&P500' ETF, 'Vanguard S&P500' ETF 등 미국 지수형 ETF가 다수 포함됐다. 반면 부모 고객은 엔비디아,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개별 종목 중심의 거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상품별 미성년자 계좌의 투자 경험은 국내주식 약 52%, 해외주식 약 17%, 기타 금융상품 순이며, 특히 해외 투자에선 직접 종목 투자보다 ETF를 통한 간접 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글로벌 분산 투자 학습의 출발점 역할을 하고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미성년자 계좌는 전반적으로 거래 빈도가 높지 않고, 대형주와 ETF를 일정 기간 보유하는 장기·교육형 투자 성향이 두드러졌다.

미성년자 계좌의 계좌당 평균 잔고는 약 1000만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는 단순한 투자 체험을 넘어 자녀 명의의 계좌가 중·장기 자산 관리와 금융 교육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투자 경험을 체계화하기 위해 ‘우리아이 자산관리 서비스' 구축을 추진 중이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2026년 들어 미성년자 계좌 개설에서 비대면 비중이 더욱 확대되며 자녀 금융의 출발점이 모바일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호자와 자녀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금융 교육 콘텐츠와 글로벌 분산 투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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