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주식시장에서는 반도체 초호황에 대한 기대감으로 삼성전자가 2.7%, SK하이닉스가 6% 올라 코스피가 장중 6000선을 돌파했습니다. 두 기업은 역대급 성과급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이렇다 보니 대학 입시에서 '반도체학과'의 위상도 달라졌습니다. 취업준비생 사이에서는 '반도체 고시'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먼저 박소연 기자입니다.
반도체 기업으로 취업이 보장된 학과 학생들은 달라진 분위기를 체감합니다.
[금찬영/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3학년생 : 입학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진로가 정해져서 좀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었는데 하이닉스가 요새 너무 잘 나가니까 (해당 학과에) 들어가길 잘했다…]
[임윤재/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3학년생 : 대학원 생각보다 회사로 바로 가서 빨리 돈 벌어야지 약간 이런 생각 하고 그러는 것 같습니다.]
의대에 쏠리던 최상위권 수험생들도 선택의 폭을 넓히면서 학원가에서는 인기학과의 앞글자를 따서 '의치한약수 반도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높아진 관심은 올해 초 SK하이닉스 직원들이 평균 1억 원 대 성과급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입니다.
여기에 최근 한 글로벌 투자은행의 보고서가 불을 지폈습니다.
내년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을 447조원으로 높게 잡으며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겠다는 기존 노사합의에 따라 직원 1인당 약 13억 원의 성과급이 가능하지 않겠냐는 계산이 나온 겁니다.
"돈 좀 보태면 서울 집 한 채를 살 수 있겠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물론 업계에서는 영업이익 전망치로 성과급을 예단할 수 없다는 게 중론입니다.
다만 글로벌 경쟁사를 상대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선 보상을 늘리는 방향 자체는 맞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 :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전 세계적으로 인재 전쟁 중입니다. 인센티브를 글로벌 수준으로 높이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어 불가피한 측면이 있습니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잠정 실적이 발표되는 오는 23일이면, 올해 성과급 수준을 일단 가늠해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영상취재 유연경 영상편집 정다정 영상디자인 이다경 신하경 취재지원 김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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