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예산 비중 전체 9.8%로 확대…재정 운용의 새로운 이정표 제시
국가자격시험 응시료 지원부터 월세 보조까지…청년자립 안전망 구축
낮은 고용률과 1인 가구 현실 반영…구직 단념 청년·예술인 지원 강화
양천구가 지난해 운영한 ‘청년도전지원사업’ 프로그램 모습. (사진=양천구청 제공)
[베이비타임즈=김희철 기자] 서울시 양천구가 지역 내 10만 청년의 삶의 질 향상과 자립 지원을 위해 올해 총 1,087억 원 규모의 청년 예산을 편성하고 5대 분야별 맞춤형 정책 추진에 나선다.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전체 예산의 약 9.8%를 청년 정책에 투입하며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청년예산공시제’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정책은 일자리, 경제·주거, 교육, 복지·문화, 참여·권리 등 5개 영역으로 나뉘어 총 35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구는 청년 인구가 전체의 24%를 차지하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단순한 현금성 지원을 넘어 실질적인 자립 기반을 닦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일자리 분야에서는 취업 준비생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100명에게 인당 최대 20만 원의 국가자격시험 응시료를 지원한다. 일자리카페를 통한 맞춤형 상담과 현직자 멘토링을 강화하며, 창업 청년에게는 점포 리모델링비와 임차료 등 최대 2,250만 원까지 지원해 초기 안착을 돕는다.
이기재 구청장이 제7기 청년네트워크 위촉식에서 청년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양천구청 제공)
주거 안정 대책도 강화됐다. 기존 한시적으로 운영하던 청년 월세 지원을 계속 사업으로 전환해 무주택 청년에게 월 20만 원씩 최대 24개월간 임차료를 보조한다. 자산 형성을 돕는 '희망두배 청년통장'과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료 지원을 통해 주거 사다리 구축과 피해 예방에도 공을 들였다.
교육과 복지 측면에서는 실무 중심의 취업연계형 프로그램이 확대된다. 보안검색, AI 시험 인증 등 고용 시장 수요가 높은 과정을 운영하며, 청년취업사관학교 양천캠퍼스에서 디지털 신기술 역량 강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도전 지원 사업 대상자를 늘리고, 청년 예술인 지원 예산을 기존보다 3배 이상 증액한 1억 원으로 편성해 문화적 활력을 더했다.
양천구의 청년점포 지원사업을 통해 창업한 베이커리 카페 ‘로컬코너’ 모습. (사진=양천구청 제공)
구는 청년정책 경진대회 제안을 반영해 ‘신월동 청년 커뮤니티 활성화’와 ‘청년 팝업데이’ 등을 실제 정책으로 추진하며 당사자 중심 행정을 실현했다. 앞으로는 청년예산공시제를 통해 예산 효율성을 점검하고, 체감도 높은 신규 사업을 지속 발굴해 청년 친화적인 도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청년정책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예산이 꼭 필요한 곳에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 양천’을 실현하는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청년예산공시제 도입으로 기준을 마련하고, 10만 청년을 위한 정책 로드맵을 실천하며 청년 정책의 모범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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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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