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년간 운영해온 인프라 기반 확대
설계·제작·분석·실증 전주기 자율 연구환경 구축
울산과학기술원이 양자나노팹을 개소했다. [사진=울산과학기술원]
울산에 양자 소자 개발 전 과정을 한곳에서 수행하는 원스톱 자율사용 연구 환경이 구축됐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총장 박종래)은 13일 ‘UNIST 양자나노팹(Quantum Nano-Fab)’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양자나노팹은 양자 소자 설계·제작·분석·검증·실증까지 이어지는 연구 전주기를 한 공간에서 구현하도록 공정 장비와 분석 체계를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UNIST 양자나노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한 두 개 사업으로 조성된 국가 연구 인프라다. UNIST가 18년간 운영해 온 개방형 나노팹 인프라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UNIST에 따르면 전국 60여 개 기관이 공동 활용하면서 3만 3000여 건 수행해 왔다.
UNIS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지원을 통해 양자 공정 특화 장비와 전담 지원 체계를 추가하면서 ‘UNIST 양자나노팹’으로 기능을 확장했다.
기존 나노 공정 중심 연구 인프라에서 양자 소자 공정까지 아우르는 연구 거점으로 확대해 울산을 양자·반도체 산업을 연결하는 동남권 혁신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중심 발전을 넘어 울산을 미래 기술 표준을 창출하는 하이테크 연구·산업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박종래 총장은 "300억 원 규모 투자는 단순한 시설 확충이 아니라 대한민국 양자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UNIST 양자나노팹을 울산에서 시작되는 양자 생태계의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연구 성과가 기술 고도화와 산업 성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일석 교수(개방형 양자 인프라 구축사업 책임자)는 "UNIST 양자나노팹은 연구자들이 첨단 공정 장비와 분석 시설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중형 개방형 팹의 글로벌 모델이 될 것"이라며 "산·학·연 협력을 촉진하고 국내 양자 기술 연구의 공동 활용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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