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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약준모, 중재 행위 데이터화 착수…"처방 오류 막는 약사 수가 마련"

데이터 확보 방식은 AI 프로그램을 이용해 약사가 처방전을 촬영하면 개인정보와 병의원 정보 등 노출되지... 번거로웠다"며 "이번에는 AI를 이용해 자동 마스킹과 입력이 가능하도록 했고 몇 분 안에 보고가 완료될 수...

약준모, 중재 행위 데이터화 착수…"처방 오류 막는 약사 수가 마련"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약준모)이 병·의원 처방 오류에 대한 약사의 중재 행위를 건강보험 수가로 연결하기 위한 사업에 착수한다.

약국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처방 오류를 약사가 최종 단계에서 걸러내고 있음에도 제도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어 이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약준모는 지난 8일 병의원 처방 오류 약사 중재 수가 사업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약준모는 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병의원 처방오류 약사 중재 수가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약사가 처방 오류를 발견하고 수정한 과정을 데이터로 기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오류 유형, 중재 방식, 소요 시간, 환자 위해 가능성 등의 내용을 데이터화 한다.

약준모 김민성 총무위원장

약준모 김민성 총무위원장은 “전국 약국 개수가 약 2만 5000개라고 생각했을 때 보수적으로 계산을 하더라도 연간 수십만 건에서 수백만 건까지 처방 오류가 발생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처방 오류가 많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최종 전달자인 국민에게 제대로 된 처방 의약품이 전달되는 것은 중간에 약사의 중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는 이러한 처방 중재 행위들이 데이터화되지 못했고, 그로 인해 약사들이 노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받을 길이 없었다. 이에 약사의 기여에 대한 정당한 대우를 받는 세상을 만들자는 목표로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기존 환자안전사고 보고 체계와 달리 ‘약사의 행위’를 중심에 둔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김민성 위원장은 “대한약사회 환자안전사고 보고 시스템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데이터 수집이 목적이라면 저희는 처방 오류에 집중해서 수가화를 하려는 것”이라며 “약사가 어떤 방식으로 병의원과 소통했는지, 얼마나 시간이 소요됐는지 등 행위 자체를 입증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데이터 확보 방식은 AI 프로그램을 이용해 약사가 처방전을 촬영하면 개인정보와 병의원 정보 등 노출되지 않도록 마스킹할 수 있으며 이외 처방 내용이 인식돼 보고가 이뤄지도록 했다.

김 위원장은 “기존에는 처방전 사진을 첨부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다 보니 개인정보 노출에 대한 우려가 있었고 보고 과정도 번거로웠다”며 “이번에는 AI를 이용해 자동 마스킹과 입력이 가능하도록 했고 몇 분 안에 보고가 완료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까지는 처방 오류를 잡아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수가화를 위해 보다 광범위한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라며 “중재 과정에서의 소통 방식이나 소요 시간 등도 중요한 정책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약준모는 이번 사업에서 약사의 처방 오류 중재 행위에 대해 건당 1000원의 수가 성격 보상을 지급한다. 총 예산은 1000만 원 규모로, 약사들에게 지급되는 비용만을 기준으로 설정됐으며 약 1만 건의 사례 수집을 목표로 한다.

김민성 총무위원장은 “사업 예산으로 책정된 1000만 원은 약사들에게 지급되는 금액”이라며 “건당 1000원 기준으로 약 1만 건 보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현진 회장

약준모 박현진 회장은 보상 수준과 관련해 “가루약 조제 시 가산이 붙는 금액이 대략 그 정도 수준이기 때문에 정부가 받아들일 수 있는 현실적인 수준을 고려해 1000원으로 설정했다”며 “금액의 크기보다 ‘행위에 대한 보상이 실제로 이뤄진다’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심야약국도 지원금을 들여가면서 유지하고 법제화됐듯이 이번 사업도 실제 사례와 데이터가 쌓이면 약사회에서 더 쉽게 주장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라며 “데이터가 쌓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현진 회장은 향후 계획과 관련해 단기 대응이 아닌 지속 가능한 사업 추진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연임을 하게 된 만큼 이전보다 긴 호흡을 가지고 여러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고, 중간에 그치지 않고 결과까지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라며 “온라인에서 오프라인 활동을 늘리고 약사가 약국 운영에 필요한 정보들을 공유할 수 있는 행사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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