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이 직원 보유 지분을 일부 매각하는 세컨더리 거래를 마무리했지만, 공급 물량 부족으로 투자자 수요를 충분히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앤트로픽 직원들은 올해 초 시작된 지분 매각 절차를 최근 완료했다.
이번 거래는 지난 2월 진행된 최신 투자 라운드와 동일한 3500억달러(약 517조원) 기업가치 기준에서 이뤄졌다.
특히 투자자들은 최대 60억달러(약 8조8000억원) 규모의 지분 확보를 기대했지만, 직원들이 매각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거래 규모는 이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당수 투자자는 준비했던 자금을 모두 집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현상은 앞으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직원들이 보유 지분을 유지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앤트로픽은 이르면 올해 IPO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가파른 실적 성장도 직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앤트로픽의 연간 반복 매출(ARR)은 지난달 190억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4월에는 300억달러(약 44조원) 수준까지 확대된 것으로 발표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가 앤트로픽의 성장성에 대한 내부 신뢰를 보여주는 신호로 보고 있다. 제한된 매도 물량에도 불구하고 투자 수요가 몰린 점도 AI 시장에서 앤트로픽의 입지를 반영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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