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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앤트로픽 이어 오픈AI도 최신 AI '제한 공개'...왜?

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IT·과학 매체 아스테크니카는 영국 AI 안전연구소(AISI) 평가 결과를 인용해, GPT-5.5가 사이버 역량 시험에서 미토스 프리뷰와 비슷한 고성능을 달성했으며 오픈AI는 해당 모델의 초기 공개를...

앤트로픽 이어 오픈AI도 최신 AI '제한 공개'...왜?

AI 사이버보안 위협 현실화에 신중 행보

앤트로픽 '미토스 프리뷰' 50곳 한정 공급

오픈AI 'GPT‑5.5 사이버'도 핵심 파트너에만

사이버 역량 평가에서 두 모델 성능 유사

샘 알트먼 오픈AI CEO.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고계연 기자] 인공지능(AI)의 사이버보안 위협이 현실화되면서 주요 AI 개발사들이 최신 모델 공개에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앤트로픽이 초강력 모델 '미토스 프리뷰'를 제한 출시한 데 이어, 오픈AI 역시 'GPT‑5.5 사이버'를 핵심 방어 주체에만 공급하기로 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IT·과학 매체 아스테크니카는 영국 AI 안전연구소(AISI) 평가 결과를 인용해, GPT-5.5가 사이버 역량 시험에서 미토스 프리뷰와 비슷한 고성능을 달성했으며 오픈AI는 해당 모델의 초기 공개를 '핵심 산업 파트너'로 제한한다고 전했다.

AISI는 2023년부터 95개 '캡처 더 플래그(CTF)' 과제로 AI의 사이버 역량을 평가해 왔다. 최고 난도 과제에서 GPT‑5.5의 평균 성공률은 71.4%로 미토스 프리뷰(68.6%)와 유사했다. 러스트 언어로 만든 프로그램을 분해·해독하는 과제에서는 인간 개입 없이 10분 만에 2달러 미만 비용으로 해결했다. 기업 내부망 침투 시뮬레이션에서도 두 모델만 부분 성공을 거뒀다. AISI는 이를 특정 모델의 돌파구가 아닌 AI 전반의 성능 향상 결과로 풀이했다.

오픈AI의 GPT-5.5는 지난달 23일 챗GPT 플러스·프로 등 구독자에 우선 출시됐다. 코딩·데이터 분석·온라인 리서치·문서 작성 등 에이전틱 작업에서 전작 대비 크게 향상됐다. GPT-5.5의 사이버 능력은 자체 준비체계에서 '높음(High)'으로 분류됐다.

올트먼 CEO는 지난달 30일 X(옛 트위터)를 통해 사이버보안 특화 파생 모델 GPT-5.5 사이버를 "핵심 사이버 방어자들에게 수일 내 배포한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이 미토스 접근을 제한할 때 '공포 마케팅'이라고 비판했지만, 오픈AI도 사실상 같은 방식을 택한 셈이다.

GPT-5.5 사이버는 '신뢰접근사이버(TAC)' 프로그램을 통해 정부 기관·핵심 인프라 운영자·보안 기업·클라우드 플랫폼·금융기관에 배포되며, 앤트로픽의 약 50개 조직 제한보다 광범위한 배포를 목표로 한다.

오픈AI는 GPT‑5.5 사이버 출시와 함께 사이버 방어 AI 도구의 민주화, 정부와 민간의 공조 강화, AI 활용 과정의 가시성·책임성 확보 등을 포함한 '사이버보안 행동 계획'도 발표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지난달 7일 "AI가 발견한 취약점의 99% 이상이 아직 패치되지 않았다"며 "이 수준의 사이버 역량은 공공에 무분별하게 공개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앤트로픽은 미토스 프리뷰의 사용 범위를 기존 약 50곳에서 12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었지만, 미국 정부가 제동을 걸었다. 백악관은 지난달 29일 모델의 악용 가능성과 연산 자원(컴퓨트) 부족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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