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초대형 AI 인프라 확장에 나섰다.
앤트로픽은 6일(현지시간) 현재 연간 반복 매출(ARR)이 300억달러(약 45조원)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2025년 말 90억달러(약 13조원) 수준에서 3개월 만에 세배 이상으로 급증한 것이다.
특히 ‘클로드’를 중심으로 기업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성장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 연간 100만달러(약 15억원) 이상을 지출하는 고객사는 지난 2월 500곳에서 최근 1000곳 이상으로 두배 증가했으며, 관련 매출도 140억달러(약 21조원)에서 두배 넘게 확대됐다.
이 같은 성장세에 대응하기 위해 앤트로픽은 차세대 AI 인프라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앤트로픽은 구글, 브로드컴과 협력해 수 기가와트(GW) 규모의 차세대 TPU 인프라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2027년부터 차례로 가동될 예정으로, 클로드의 성능 고도화와 글로벌 고객 수요 대응에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크리슈나 라오 앤트로픽 최고 재무책임자(CFO)는 “이번 협력은 급증하는 고객 기반에 대응하고, AI 개발의 최전선을 유지하기 위한 가장 큰 규모의 컴퓨팅 투자”라며 “전례 없는 성장 속도를 뒷받침하기 위한 필수적인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앤트로픽은 지난해 11월 미국 내 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위해 500억달러(약 75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번 협력으로 계획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또 다양한 AI 하드웨어를 병행 활용하는 전략을 통해 성능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AWS의 트레이니엄(Trainium), 구글의 TPU, 엔비디아의 GPU 등을 동시에 활용함으로써 작업 특성에 맞는 최적의 연산 환경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이중 AWS는 여전히 주요 클라우드 및 학습 파트너로, 양사는 ‘프로젝트 레이니어(Project Rainier)’를 통해 데이터센터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클로드는 AWS,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글로벌 3대 클라우드 플랫폼 모두에서 제공되는 유일한 프론티어 AI 모델로 자리 잡았다. 이를 통해 다양한 기업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범용성과 접근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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