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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애플 15년 이끈 팀쿡 CEO 물러나…“후임 존 터너스 중앙집권적 성향”

다만 애플이 빅테크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뒤처진 터라 최근 쿡 CEO 체제에 대한 시장 우려가 커진 상황이었다. 후임인 터너스 수석부사장은 2001년 애플에 합류해 아이폰, 아이패드, 에어팟 등 주요 제품의 개발을...

애플 15년 이끈 팀쿡 CEO 물러나…“후임 존 터너스 중앙집권적 성향”

팀 쿡 애플 CEO(왼쪽), 존 터너스 차기 애플 CEO. AP뉴시스·애플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66)가 15년 만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후임으로는 존 터너스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부사장(51)이 선임됐다.

애플은 쿡 CEO가 9월부터 CEO직을 떠나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고 20일(현지 시간) 밝혔다. 쿡 CEO는 이날 임직원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애플 CEO로서 이처럼 특별한 회사를 이끈 것은 제 인생 최고의 영광이었다”라며 “(후임인) 터너스는 엔지니어의 두뇌와 혁신가의 영혼을 지닌 애플의 미래를 이끌 적임자”라고 밝혔다.

쿡 CEO는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사망한 2011년 CEO에 취임했다. 산업공학 학사와 경영학 석사를 전공한 그는 1998년 애플 합류 이후 회사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당시 2달 넘게 쌓인 재고물량을 10일 이하로 줄인 일화로 유명하다. 그만큼 회사의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데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애플의 사업 방식도 혁신해 회사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나섰다. 2014년 출시한 대화면 스마트폰 아이폰6가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은 작아야 한다’는 잡스의 철학을 뒤집고 내놓은 제품으로 애플의 정체성이 흔들린다는 우려가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크게 흥행하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했다. 또 앱스토어, 애플뮤직 등 애플을 하드웨어 제조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수익 창출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현재 애플의 서비스 부문은 전체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고 75% 이상의 이익률을 보이고 있다.

쿡 CEO 재임 15년 동안 애플 시가총액은 3500억 달러에서 4조 달러(약 5878조 원)로 10배 이상으로 커졌다. 매출 역시 2011년 1080억 달러에서 2025년 4160억 달러(약 611조3000억 원)로 약 4배가 됐다. 다만 애플이 빅테크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뒤처진 터라 최근 쿡 CEO 체제에 대한 시장 우려가 커진 상황이었다.

후임인 터너스 수석부사장은 2001년 애플에 합류해 아이폰, 아이패드, 에어팟 등 주요 제품의 개발을 이끈 기술 전문가다. 앞으로 터너스가 성공하려면 애플의 AI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히트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합의를 중시하는 쿡과 대조적으로 터너스는 중앙집권적이고 단독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성향”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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