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애플 14년 이끈 팀 쿡 물러난다…다음 주인공은 누구

또 인텔과 퀄컴 등에 의존하던 반도체 구조에서 벗어나 '애플 실리콘' 자체 칩을 도입한 것도 쿡 체제의 주요 변화다. 쿡은 인권과 다양성, 환경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2014년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공개한...

애플 14년 이끈 팀 쿡 물러난다…다음 주인공은 누구

애플 팀 쿡 CEO photo 뉴시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9일 자리에서 물러난다.

애플은 20일(현지시간) 2011년부터 회사를 이끌어온 쿡 CEO가 물러나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후임 CEO로는 존 터너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부사장이 지명됐다. 터너스는 그동안 쿡의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돼온 인물이다.

쿡은 "애플 CEO로 일할 기회를 받은 것은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터너스에 대해 "엔지니어의 사고와 혁신가의 정신, 일관성과 책임감을 갖춘 인물"이라며 "애플의 미래를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쿡은 1998년 애플에 합류해 스티브 잡스 창업자 사망 이후인 2011년 CEO에 올랐다. 당시에는 '잡스 이후'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쿡 체제에서 애플은 가파른 성장을 이어갔다.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달러 수준으로 확대됐고, 매출도 1080억 달러에서 4160억 달러로 증가했다.

이 기간 애플은 애플워치, 에어팟, 비전 프로 등을 선보였다. 특히 하드웨어 중심 기업으로 여겨지던 애플을 서비스 기업으로 확장한 점이 핵심 성과로 꼽힌다. 아이클라우드, 애플페이, 애플TV, 애플뮤직 등을 강화하며 서비스 매출을 1000억 달러 이상 규모로 키웠다.

또 인텔과 퀄컴 등에 의존하던 반도체 구조에서 벗어나 '애플 실리콘' 자체 칩을 도입한 것도 쿡 체제의 주요 변화다.

쿡은 인권과 다양성, 환경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2014년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공개한 이후 다양성 확대에 힘써왔으며, 애플은 2015년 대비 탄소 배출을 60% 이상 줄였다.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에 합류해 2013년 부사장, 2021년 수석부사장에 올랐다. 이 기간 아이패드와 에어팟 개발을 이끌었고, 아이폰·맥·애플워치 등 주요 제품 개발에도 참여했다.

특히 최신 아이폰17 시리즈를 통해 애플이 14년 만에 판매량 기준 스마트폰 시장 1위를 탈환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터너스는 "애플의 사명을 이끌 기회를 얻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의 성과에 대해 낙관한다"고 밝혔다.

한편 쿡이 이사회 의장을 맡으면서, 15년간 의장을 맡아온 아서 레빈슨은 독립 이사로 전환된다. 터너스 역시 CEO 취임 이후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