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걸, 민주당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위원장 선출
최종 득표율 64.61%…권향엽 35.39% 제쳐
1차 과반 없어 2순위표 합산…통합시당 조직 안정·총선 지휘 과제
2026년 08월 15일(토) 15:23
안도걸 신임 전남광주시당 위원장이 15일 당선 직후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시당 깃발을 흔들고 있다. /나명주 기자 mjna@kwangju.co.kr
안도걸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초대 전남광주시당위원장에 선출됐다.
광주·전남 시도당 통합 이후 처음 치러진 시당위원장 선거에서 안 후보가 최종 득표율 64.61%를 기록했다.
앞으로 통합시당 조직을 안정시키고 총선을 진두지휘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위원장 선거 개표 결과 안도걸 후보가 권리당원과 전국대의원 투표를 합산한 최종 득표율 64.51%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권향엽 후보는 35.39%를 얻었다.
이번 선거는 1차 개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민주당 당직선출규정에 따라 최하위 후보를 제외한 뒤 해당 후보에게 투표한 선거인의 2순위 선택을 남은 후보들에게 배분하는 방식으로 최종 당선자를 가렸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과반 득표자가 확정되기 전까지 중간 개표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2순위표까지 합산한 최종 결과만 발표했다.
투표에는 전국대의원과 권리당원 등 모두 31만3023명의 선거인단이 참여 대상에 포함됐다.
전국대의원은 재적 1865명 가운데 1110명이 투표해 59.5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권리당원은 31만1158명 가운데 5만8803명이 투표해 투표율 18.89%를 나타냈다.
전체 선거인단 기준으로는 31만3023명 가운데 5만9913명이 투표해 최종 투표율은 19.14%였다.
이번 선거는 안도걸·권향엽·조계원 후보의 3파전으로 진행됐다. 세 후보 모두 통합시당의 안정적인 출범과 광주·전남 간 균형, 당원 중심의 정당 운영 등을 앞세우며 경쟁을 벌였다.
어느 후보도 1차 개표에서 과반을 얻지 못하면서 최하위 후보 지지자들의 2순위 선택이 최종 승부를 갈랐다. 안 후보는 2순위표 합산 이후 60%를 넘는 득표율을 확보하면서 초대 통합시당위원장 자리를 차지했다.
안 신임 시당위원장은 통합 이전 광주와 전남으로 나뉘어 있던 당 조직을 하나로 묶고, 지역별 이해관계를 조정해야 하는 첫 시험대에 서게 됐다.
당장 광주와 전남의 기존 지역위원회를 아우르는 통합시당 운영체계를 정착시키는 동시에 인사와 당직 배분, 지역 현안 대응 과정에서 특정 지역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잡힌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
통합 이후 달라진 행정구역과 정치 지형에 맞춰 당 조직을 재편하고 공천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민주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전남광주에서 결집력을 유지해야 하는 부담도 안게 됐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비롯한 지역 핵심 현안에서 집권여당의 지역 조직을 대표해 중앙당·정부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얼마나 해낼지도 주목된다.
초대 위원장 선거가 당내 경쟁의 마침표라면, 안 위원장에게는 이제 광주와 전남을 실질적인 ‘하나의 시당’으로 만드는 정치적 통합의 시험대가 시작된 셈이다.
/정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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