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악재 속 반도체주 급락…하나證 "업황 양호, 소부장 비중 확대 유지"

23일 한국거래소에 오후 2시5분 기준 삼성전자는 5.42%, SK하이닉스는 6.36% 하락 중이며 리노공업(-3.76%), 티엘비(-3.59%), 원익IPS(-5.20%) 등 관련주도 하락하고 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최근 불거진 미국 반도체...

악재 속 반도체주 급락…하나證 "업황 양호, 소부장 비중 확대 유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팹) 자료사진. 사진=삼성전자

 국내외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한 가운데 증권가는 소부장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한국거래소에 오후 2시5분 기준 삼성전자는 5.42%, SK하이닉스는 6.36% 하락 중이며 리노공업(-3.76%), 티엘비(-3.59%), 원익IPS(-5.20%) 등 관련주도 하락하고 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최근 불거진 미국 반도체 악재가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18일(현지시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026년 회계연도 2분기(2025년 11월~2026년 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음 분기 매출액 가이던스(전 분기 대비 40% 증가)가 최근 메모리 가격 상승세에 비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이틀간 8.4%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여기에 미국 인공지능(AI) 서버 기업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악재까지 더해졌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왈리 라우 SMCI 공동 창업자 겸 이사회 이사를 포함한 3명이 미국 규제 대상인 엔비디아 칩 탑재 AI 서버를 중국으로 불법 유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여파로 20일(현지시간)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는 33% 폭락했고 샌디스크(-8.08%), 웨스턴디지털(-7.52%), 인텔(-5%), 엔비디아(-3.28%) 등 글로벌 반도체주가 동반 하락했다.

대외적 악재에도 불구하고 증권가는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기초체력(펀더멘털)에 주목하고 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 메모리 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양호하고 2분기에도 해당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메모리 업체들에 대한 추정치가 상향될 여력은 여전히 남아있어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의 대규모 투자 계획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밸류업 공시를 통해 언급한 110조원의 투자 금액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평택 P4 잔여 공간에 대한 설비 투자보다는 미국 테일러 및 평택 P5 건설 투자를 기존 대비 상향하는 비중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크론 역시 이번 실적발표에서 올해 자본지출(Capex) 가이던스를 기존 20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상향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양호한 업황과 설비 투자 증가에 힘입어 반도체 소부장 업체들의 수혜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증설 가능한 공간이 확보되었다는 것 자체가 소부장 업체들에게는 기회 요인"이라며 "최선호주로 테스, 브이엠, 피에스케이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