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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충청권 상가 임대료 '찬바람'

올해 3분기 세종과 충남의 상가 임대료가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세종은 중대형 상가 10곳 중 3곳이 비어 공실률도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충청권 상가 임대료 '찬바람'

▲ Claude 제작 이미지

올해 3분기 세종과 충남의 상가 임대료가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세종은 중대형 상가 10곳 중 3곳이 비어 공실률도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2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3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세종의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보다 0.28% 떨어져 시도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충남은 0.22% 내려 세종 다음으로 낙폭이 컸다. 전국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0.02% 하락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몰린 서울(0.43%)과 부산(0.13%)을 빼면 모든 시도가 하락했다.

세종은 유형별로도 부진했다. 소규모 상가(-0.41%)와 집합 상가(-0.32%) 모두 하락폭이 전국 최대였다. 상권별로는 나성·한솔동이 0.42%, 조치원이 0.27%, 정부청사 상권이 0.22% 떨어졌다. 부동산원은 상권 위축으로 공실이 길어지자 이를 메우기 위해 임대료를 낮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공실도 심각했다. 세종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30.1%로 전국 평균(14.7%)의 두 배를 넘었다. 일반상가 공실률(22.8%)과 1층 공실률(10.4%)도 모두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집합 상가 투자수익률은 -0.13%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충남은 소규모 상가(-0.32%)와 중대형 상가(-0.22%) 임대가격지수가 모두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이 떨어졌다.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0.71%로 전국 최저였다. 자산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이 -1.28%로 크게 떨어진 탓이다. 공실률은 집합 상가 18.5%, 오피스 14.5%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다만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은 0.76%로 서울·경기 다음으로 높았다.

대전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0.07% 내리는 데 그쳤다. 상권 체감 지표로 꼽히는 1층 공실률은 5.0%로 제주·서울 다음으로 낮았다. 소규모 상가(7.3%)와 집합 상가(9.1%) 공실률도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다만 오피스 공실률은 10.9%로 전국 평균(8.2%)보다 높았다.

충북은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19.9%로 세종 다음으로 높았고, 일반상가 공실률도 17.7%로 세종·대구에 이어 세 번째였다.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0.13% 떨어졌다.

한편 부동산원은 이번 조사부터 오피스 표본을 전면 개편하고 신규 상권 17곳을 추가했다. 공실률은 일정 비율 이상 임대 중인 건물을 대상으로 산출해 실제 체감 공실률보다 낮게 나타날 수 있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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