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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현장의 인력 부족과 인건비 상승,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에 대한 해법으로 '모듈러 공법'이 8일 급부상하면서 관련 종목들이 기록적인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다.
공장에서 주요 구조물을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이 방식은 공기 단축과 폐기물 감소라는 강력한 장점을 내세워 정부의 주택 공급 대책 핵심 과제로 선정됐다.
모듈러주택 테마 지수는 전일 대비 9.00% 상승하며 침체된 건설 업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테마의 상승을 주도하는 것은 대형 건설사들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해외 모듈러 전문 기업을 인수하며 기술력을 확보한 GS건설은 이날 오후 1시14분 현재 26.74% 상승한 3만 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GS건설이 반세기가 넘는 건설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형 사업 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건설은 건축·주택, 플랜트, 인프라 등 전통적인 건설 3개 본부 체제에 개발, 신사업, 프리패브 등 3개 실을 더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현재 129개의 종속회사를 거느린 거대 건설 그룹으로 성장했다.
주력 사업인 주택 분야에서는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자이(Xi)’를 통해 차별화된 주거 경험을 제공하며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건설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모듈러 공법인 프리패브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었다. 공장에서 주요 구조물을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이 방식은 공기 단축과 품질 균일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친환경 행보도 눈에 띈다.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에 대응해 수처리 인프라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비중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건설업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 및 환경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고층 모듈러 건축 기술을 고도화 중인 한신공영 역시 13.24% 오른 1만 6760원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탄력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 건설 대장주인 삼성물산은 글로벌 모듈러 시장 선점 기대감에 힘입어 12.04% 상승한 30만 7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물산은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등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에서 모듈러 공법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데크플레이트 시장 점유율 1위인 덕신이피씨와 모듈러 주택 브랜드 '칸타빌'을 전개하는 코오롱글로벌 역시 매수 우위를 점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모듈러 건축의 핵심 자재와 시스템을 공급하는 전문 기업들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이동형 학교 및 오피스 모듈러 전문인 엔알비가 상승 지도를 그리고 있으며, 거푸집 및 모듈러 유닛 전문 기업인 금강공업 또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샌드위치 패널 국내 1위인 에스와이는 우크라이나 재건 및 중동 프로젝트 수혜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대형 소재 기업과 환경 복원 전문 기업도 테마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철강 기반 모듈러 건축의 기초 소재를 공급하는 POSCO홀딩스가 상승 중이며, 도시 환경 정비 및 조경 사업을 영위하는 자연과환경 역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종목들은 모듈러 공법이 단순한 주거를 넘어 도심 재생과 대규모 인프라 구축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기업 가치가 재평가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 세계적으로 건설 산업의 패러다임이 현장 시공에서 공장 제작으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모듈러 공법은 건설 현장의 안전 사고 리스크를 줄이고 품질의 균일성을 확보할 수 있어, 향후 공공주택뿐만 아니라 민간 고층 아파트 시장까지 침투율이 빠르게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재건 및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에서 압도적인 공기 단축 경쟁력은 실적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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