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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아틀라스 겨냥한 현대차 노조, 완전월급제·상여금 800% 인상 요구

주목할 부분은 인공지능(AI) 관련 고용·노동조건 보장 내용이 담겼다는 점이다. 현대차는 오는 2028년까지 제조 시설에 보스턴다이나믹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배치하고 2030년까지 연간 최대 3만대 아틀라스를...

아틀라스 겨냥한 현대차 노조, 완전월급제·상여금 800% 인상 요구

…노동강도 강화 없는 노동시간 단축 요구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제작한 이족보행 로봇 아틀라스. [사진=현대자동차]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2026년 임금협상에서 완전 월급제와 상여금 800% 인상을 요구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생산 현장에 본격 도입되기 전 고용·임금 방어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15~16일 울산 북구 현대차문화회관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임협 요구안을 확정했다.

요구안에는 월 기본급 14만96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2025년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직무 수당 인상·신설 내용이 담겼다.

또한 상여금을 기존 750%에서 800%로 인상하고 완전 월급제를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최대 65세까지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 폐지, 노동 강도 강화 없는 노동시간 단축도 제시했다.

이 외에도 해고자 원직 복직, 신규 인원 충원, 신사업 유치와 국내 공장 투자로 고용 보장, 퇴직금 개선, 통근버스 요금 인하, 유연근무제 확대 등이 포함됐다.

주목할 부분은 인공지능(AI) 관련 고용·노동조건 보장 내용이 담겼다는 점이다.

현대차는 오는 2028년까지 제조 시설에 보스턴다이나믹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배치하고 2030년까지 연간 최대 3만대 아틀라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아틀라스는 자재 운반부터 정밀 조립 작업까지 수행하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현장에 투입될 경우 생산성 향상 효과가 기대되는 동시에 인력 운영 구조 변화도 불가피하다.

이에 노조는 로봇이 인간 업무를 대체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임금 하락을 완전 월급제로 상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노조는 합의 없는 아틀라스 배치를 거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는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한 후 5월 초 교섭 대표들과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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