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AI 분야에서 올해 150억달러(약 22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2000억달러(약 295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투자가 결국 수익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점도 강조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9일(현지시간) 주주 서한을 통해 AWS의 AI 서비스 매출이 1분기 기준 연간 반복 매출(ARR) 15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AWS 전체 매출 1420억달러(약 209조원)의 10% 수준으로, 아마존이 AI 분야의 수익을 밝힌 첫 사례다.
재시 CEO는 올해 2000억달러(약 295조원)에 달하는 설비투자(CAPEX)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이 AI 인프라 확충에 집중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서는 “추측에 기반한 투자가 아니라, 이미 상당한 고객 수요가 확보된 상태”라며 "2026년 투자분 중 상당 부분은 2027~2028년에 수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체 반도체 사업도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고 소개했다. '그래비톤(Graviton)' CPU, '트레이니엄(Trainium)' AI 칩, '나이트로(Nitro)' 네트워크 카드 등을 포함한 내부 칩 사업은 ARR 200억달러(약 29조원)를 돌파, 이전 대비 두배로 성장했다. 이는 엔비디아 GPU 의존도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AWS 고객에게만 제공 중인 자체 칩을 외부 기업에 직접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재시 CEO는 “수요가 매우 강력한 만큼 앞으로 제3자에게 서버 랙 단위로 칩을 공급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칩에서만 연간 500억달러(약 73조원) 규모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구글이 자체 칩 TPU를 외부 고객에 공급하며 성공을 거둔 전략과 유사한 흐름이다. 구글은 앤트로픽과의 대규모 계약을 통해 수십억달러 규모의 칩 공급을 성사한 바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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