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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동급식카드 있으면 뭐하나"··· 마트·슈퍼 가맹점 0.3% 불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권의 아동급식카드 가맹점이 자치구별로 편차를 보이는 가운데, 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마트·슈퍼마켓 계열 가맹점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급식카드 있으면 뭐하나"··· 마트·슈퍼 가맹점 0.3% 불과

아동 1명당 가맹점 동구가 남구 4배

한식·일반대중음식점이 75.8% 차지

북구, 슈퍼마켓 가맹점 한 곳도 없어

가맹점에 '혼술바', '포차' 등 포함돼

관계자 "분기별 모니터링해 관리 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권의 아동급식카드 가맹점이 자치구별로 편차를 보이는 가운데, 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마트·슈퍼마켓 계열 가맹점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아동급식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음식점 위주로 돼 있다 보니 아이들이 필요한 식품이나 과일·채소 등을 직접 구매하는 데 한계가 있어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권의 아동급식카드 가맹점이 자치구별로 편차를 보이는 가운데, 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마트·슈퍼마켓 계열 가맹점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 대상 아동 수와 가맹점 분포를 함께 고려해 실제 이용 여건을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광주특별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광주지역 아동급식카드 지원 대상 아동은 총 7천815명이다. 자치구별로는 북구가 2천540명으로 가장 많았고, 광산구 1천839명, 남구 1천809명, 서구 1천233명, 동구 394명 순이었다.

아동급식카드 가맹점은 총 1만4천491곳으로 집계됐다. 광산구가 4천291곳으로 가장 많았고, 북구 3천636곳, 서구 3천188곳, 남구 1천788곳, 동구 1천588곳이 뒤를 이었다.

지원 대상 아동 수와 가맹점 수를 비교하면 자치구별 차이가 두드러진다. 자치구 별 아동 1명당 가맹점 수는 동구가 약 4.03곳으로 가장 많았고, 서구 2.59곳, 광산구 2.33곳, 북구 1.43곳 순이었다. 남구는 약 0.99곳으로 가장 적었다.

가맹점 업종도 음식점에 집중돼 있었다. 한식이 8천21곳으로 전체의 55.4%를 차지했고, 일반대중음식점 2천965곳(20.5%), 편의점 1천471곳(10.2%) 순이었다. 한식과 일반대중음식점이 전체 가맹점의 약 75.8%에 달했다.

반면 식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업종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농협 마트는 10곳, 할인점·슈퍼마켓은 8곳, 식품잡화점은 27곳으로, 세 업종을 합쳐도 45곳에 그쳤다. 전체 가맹점의 약 0.3% 수준이다. 농협 마트 10곳은 모두 광산구에 등록돼 있었으며, 북구에는 할인점·슈퍼마켓 가맹점이 한 곳도 없었다.

아동급식카드가 미취학 아동부터 고등학생 등 다양한 연령대의 아동에게 지원되는 만큼, 음식점 중심의 가맹점 구성에서 나아가 이용자의 연령과 생활 여건에 맞춰 선택지를 넓힐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가맹점 명단에는 ‘혼술바’, ‘포차’ 등 아동의 식사 장소로 적절한지 확인이 필요한 업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가맹점 수를 늘리는 것뿐 아니라 실제 아이들이 이용하기 편한 곳에 다양한 업종의 가맹점이 확보돼야 할 것 같다”며 “특히 인구 밀집도가 낮은 동네는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적은 경우도 많아 아이들의 생활권을 고려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는 가맹점 등록 현황을 점검하며 관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 음식점을 활용해 가맹점을 확대하다 보니 자치구별로 등록된 가맹점 수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혼술바나 포차 등도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가맹점에 포함된 것 같다. 분기마다 구별로 가맹점을 모니터링해 부적절한 업소는 가맹점에서 제외하거나 삭제하는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동급식카드는 만 18세 미만 취학·미취학 아동과 초·중·고·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18세 이상 학생 등이 이용할 수 있다. 지원 단가는 1일 1식 기준 1만원이며, 방학이나 공휴일에는 지원 기준에 따라 하루 두 끼를 지원하기도 한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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