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우선주 175억·전환사채 125억 구성
제로금리 CB 발행…자본시장 신뢰 확인
美 희귀질환 공략…인력·인프라 확대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 조태형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희귀질환 진단 기업
쓰리빌리언(394800)
이 상장 이후 첫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글로벌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낸다.
쓰리빌리언은 글로벌 시장 진출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3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상장 이후 첫 대규모 자금 조달이다.
이번 투자는 전환우선주(CPS) 175억 원과 전환사채(CB) 125억 원으로 구성됐다. 키움프라이빗에쿼티(PE), 키움증권, GVA자산운용, IBK기업은행, 메리츠증권 등 바이오·헬스케어 섹터 내 전문성을 보유한 국내 주요 기관들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에 발행된 전환사채(CB)는 표면이자율과 만기보장수익률이 모두 0%로 책정됐다. 고금리 환경 속에서도 제로 금리(0%) 조건으로 자금 조달에 성공한 것은 회사의 AI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에 대한 자본시장의 신뢰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쓰리빌리언은 이번에 확보한 재원을 △미국 시장 내 사업 인프라 구축 및 영업·마케팅 확대 △비환자 대상 유전진단 사업 확장 △AI 기반 신약 파이프라인 전임상 검증 가속화 등 세 가지 성장 축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특히 미국 시장 내 성장 가속화를 위해 실험실 엔지니어 및 임상유전학·세일즈 등 현지 핵심 인력을 공격적으로 영입할 계획이다. 약 3000만 명에 달하는 미국 내 희귀질환 시장을 겨냥해 보험 기반 고부가가치 시장에 조기 진입해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업 포트폴리오도 확장한다. 기존 환자 진단 중심에서 비환자 영역까지 사업 범위를 넓힌다. 전장유전체분석(WGS) 기반 신생아 선별검사(gNBS)와 ‘패밀리 인사이트(Family Insight)’ 검사가 대표적이다. gNBS는 신생아 단계에서 치료 가능한 선천성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검사이며, 패밀리 인사이트는 유전질환 가족력이나 반복 유산 경험이 있는 부모를 대상으로 유전적 원인을 규명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전 생애 주기를 아우르는 AI 유전진단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자체 AI 신약개발 플랫폼으로 발굴한 15개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비임상·전임상 단계의 실험적 검증을 앞당기는 데 활용되며, 향후 제약사와의 기술이전(L/O) 및 공동개발 가능성 확대가 기대된다.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쓰리빌리언이 글로벌 유전 진단 시장에서 압도적인 기술 격차를 증명하고 성장 속도를 퀀텀 점프시킬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올해 미국 보험 시장에서의 신규 매출 창출과 비환자 검사 영역으로의 확장을 통해 글로벌 AI 유전진단 리더로서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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