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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실종 제보해달랬더니 신음소리 장난 전화…장미란 씨 가족의 호소

제주에서 3개월 넘게 행방이 묘연한 장미란(37) 씨를 찾기 위해 가족들이 직접 전단을 배포하며 제보를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수색을 돕기는커녕 장난 전화를 하는 이들까지 나타나 가족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실종 제보해달랬더니 신음소리 장난 전화…장미란 씨 가족의 호소

제주서 실종된 장미란 씨. SNS

실종 신고 했으나 경찰이 허위로 사건 종결

해당 경찰, 별건으로 직위해제 상태

경찰 뒤늦은 대응에 CCTV도 안 남아

제주에서 3개월 넘게 행방이 묘연한 장미란(37) 씨를 찾기 위해 가족들이 직접 전단을 배포하며 제보를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수색을 돕기는커녕 장난 전화를 하는 이들까지 나타나 가족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20일 SNS를 살펴 보면, 장 씨의 친척 동생 A 씨는 SNS에 장씨의 사진과 실종 관련 정보가 담긴 전단을 게시하고 시민들의 제보를 요청했다. A 씨는 “가족들은 이미 충분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신음소리 등 장난 전화는 제발 삼가 주세요”라고 호소했다.

정치적 논쟁이나 사건과 관계없는 댓글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A 씨는 “또한 댓글을 통한 정치적 선동이나 사건과 무관한 정치적 논쟁도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며 “저희는 오직 가족을 찾기 위해 이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장 씨가 지난 5월 13일 실종됐다. 당시 장 씨는 새벽 시간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겼다. 함께 생활하던 남자친구는 이틀 뒤인 15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하지만 최초 신고를 접수한 경찰관이 상급자에게 ‘실종자와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허위 보고한 뒤 신고 당일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가족들은 장 씨와 계속 연락이 닿지 않자 지난달 다시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이후 경찰이 최초 신고 처리 과정을 들여다보면서 당시 담당 경장과 장 씨 사이에 실제 통화가 이뤄진 기록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경찰청은 해당 경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직무 유기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경장은 지난달 자신이 근무하는 경찰서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혐의로도 조사를 받고 있으며 현재 직위 해제된 상태다.

경찰이 뒤늦게 장 씨의 행방을 추적하기 시작했지만, 실종 직후 확보할 수 있었던 CCTV 영상 상당수는 이미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장 씨의 휴대전화 역시 지난 17일부터 꺼진 상태이며, 현재까지 금융거래 등 별다른 생활 흔적도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가족들은 장 씨를 직접 찾기 위해 얼굴 사진과 실종 장소, 인상착의 등이 담긴 전단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장 씨는 키 약 158㎝에 마른 체형으로 긴 생머리를 하고 있으며, 실종 당시 금팔찌를 착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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