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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실리콘밸리 흔든 '페이팔 마피아' vs AI 이끄는 '알파고 마피아' [경제용...

■ 알파고 마피아(AlphaGo mafia) = 알파고 프로젝트 출신 연구자들이 인공지능(AI) 산업을 주도하면서 형성된... 딥마인드는 알파고를 시작으로 고난도 수학 문제 추론 모델 '알파프루프', AI 코딩 에이전트 '알파이볼브...

실리콘밸리 흔든 '페이팔 마피아' vs AI 이끄는 '알파고 마피아' [경제용...

더스쿠프 Econopedia

이세돌 vs 알파고 대국 10주년

알파고 개발한 딥마인드 연구팀

AI 산업 주도하는 핵심 인재 부상

세계가 주목하는 스타트업 창업

알파고 프로젝트 출신 연구자들이 AI 산업의 새로운 권력 네트워크로 부상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 알파고 마피아(AlphaGo mafia) =

알파고 프로젝트 출신 연구자들이 인공지능(AI) 산업을 주도하면서 형성된 인재 네트워크를 가리키는 말이다. 과거 실리콘밸리에서 막대한 영향을 미친 페이팔(Paypal) 출신의 창업자들을 '페이팔 마피아'라고 부르는 데서 따온 표현이다. 스페이스X를 창업한 일론 머스크, 유튜브 창업자 채드 헐리·스티브 첸·자웨드 카림, 리드 호프먼 링크드인 공동창업자 등이 페이팔 마피아에 속한다.

'알파고 마피아'가 등장한 건 2016년 이세돌 9단과 대국을 펼친 알파고를 개발한 딥마인드 연구팀이 부상하면서다. 딥마인드는 알파고를 시작으로 고난도 수학 문제 추론 모델 '알파프루프', AI 코딩 에이전트 '알파이볼브' 등을 개발하며 여러 AI 혁신을 이뤄냈다. 2016년 당시 인원이 100명을 밑돌았던 딥마인드는 현재 수천명이 일하는 대형 연구조직으로 성장했다.

이들이 만들어낸 성과는 주목할 만하다. 일례로, 딥마인드는 2018년 단백질 구조 예측 AI '알파폴드'를 개발했는데, 이 공로를 인정받아 데미스 허사비스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2024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

알파고 프로젝트에 참여한 연구진 중 일부는 딥마인드를 나와 미국·영국 등 세계 곳곳에서 AI 스타트업을 세우고 있다. 알파고 개발을 주도했던 이오아니스 안토노글루, 미샤 라스킨이 2024년 공동설립한 초지능 자율 시스템 개발사 '리플렉션AI'이 대표적이다.

리플렉션AI는 놀라울 만큼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025년 3월 출범 당시 5억5500만 달러였던 기업가치는 7개월만인 10월 80억 달러로 무려 14.5배가 됐다. 엔비디아, 미국 세쿼이아캐피털, 싱가포르 정부투자청(GIC), 씨티은행 등 세계적인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추가 투자 논의도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다. 3월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리플렉션AI가 현재 200억 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로 평가받을 수 있는 투자 유치 협상을 추진 중"이라며 "지난해 10월 확보한 기업 가치에서 두배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새로운 계약"이라고 보도했다.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알파고 프로젝트의 수석 연구자였던 데이비드 실버는 지난해 11월 런던에 AI 연구소 '인에퍼블 인텔리전스'를 세웠다. 현재 10억 달러 규모의 시드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 거래가 성사될 경우 인에퍼블 인텔리전스는 유럽 스타트업 '첫 투자' 기준 최대 규모 계약을 체결한 기업에 등극한다. 바야흐로 알파고 마피아 시대다.

조서영 더스쿠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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