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원대 IT 투자…업계 최고 수준 인프라 구축
전산장애 반복 속 차별화…핀테크 증권사와 대비
[프레스나인] 증권사 전반에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전산장애가 반복되는 가운데 신한투자증권이 대규모 IT 투자로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이어가며 대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산 인프라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구조적 설계가 서비스 안정성으로 이어졌다.
업계에서는 최근 전산장애가 단순 오류를 넘어 투자자 신뢰와 직결되는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트래픽 급증 상황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하는 증권사와 그렇지 못한 곳 간 격차가 뚜렷해지는 흐름이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계좌 수 500만개 이상 증권사 12곳에서 지난 2022년부터 올해 3월까지 발생한 MTS 전산장애는 총 190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3월까지 발생한 전산장애는 14건으로, 카카오페이증권이 5건, 토스증권이 4건을 기록하며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키움증권이 2건, 삼성·대신·하나증권이 각 1건씩 발생했다.
반면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들어 MTS 오류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의 IT 투자와 시스템 안정성 확보 전략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2582억원의 전산 예산을 투입하며 업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KB증권 역시 2039억원을 투입하며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는 중이다.
대다수 증권사가 전산 투자 확대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키움증권 2527억원 △NH투자증권 1454억원 △하나증권 1449억원 등도 투자 규모를 늘렸다. 반면 카카오페이증권은 94억원, 토스증권은 221억원에 그치는 등 상대적으로 낮은 투자 규모를 기록했다. 실제로 두 증권사는 전산장애 발생 건수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IT 투자와 안정성 간 상관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MTS 전산장애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증권사 간 IT 투자 규모와 시스템 설계 역량에 따라 서비스 안정성 격차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특히 트래픽 급증 구간 대응 능력이 핵심 변수로 지목되면서 단순 인프라 확충을 넘어 구조적 설계 개선 필요성이 부각된다.
이 같은 환경에서 신한투자증권 사례는 대규모 IT 투자와 선제적 대응 전략이 실제 서비스 안정성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증권사 간 IT 경쟁력은 투자자 신뢰와 직결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신한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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