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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진 전임교원·박사후 연구비 지원 늘어난다… 지역대·외국인 교수도...

과제는 인공지능(AI)과 분자 모방을 활용한 인간·병원체 단백질 상호작용 지도 구축이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하반기에도 기본연구 과제 약 2000개를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신진 전임교원·박사후 연구비 지원 늘어난다… 지역대·외국인 교수도...

사진=아이클릭아트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대학 연구현장에서 신진 전임교원과 박사후연구원, 지역대학 연구자, 국내 대학 소속 외국인 교수·연구교수 등에 기초연구 관련 여건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올해 상반기 개인기초연구 신규 과제 4628개를 선정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기초연구 예산이 확대되면서 대학 연구자들의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27일 과기정통부는 올해 상반기 기초연구사업(개인연구) 중 핵심연구, 신진연구, 세종과학펠로우십(국내) 신규 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신규 선정된 연구자는 총 4628명으로, 전년과 비교하면 914개 늘었다. 연구자 중심 지원을 강화하겠단 정책 기조와 기초연구 예산이 확대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신진 연구자 지원이 확대된 모습이다. 지난해 965개였던 신진연구 유형 A·B 과제가 올해 1687개로, 약 75%나 늘어났다. 박사후연구자 대상인 세종과학펠로우십 국내 트랙도 지난해 200개에서 올해 300개로, 50% 확대됐다.

유형별로 보면, 신진연구 유형 B는 807개가 선정됐다. 신진 전임교원·연구자를 대상으로 연 1억 5000만 원, 1~5년간 지원한다. 유형 A는 880개를 선정했다. 연 1억 원, 1~3년간 지원한다. 신진 전임교원 대상 인프라 사업은 83개로, 연 1~5억 원을 1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박사후연구자 대상 세종과학펠로우십 국내 트랙(300개)은 연 1억 3000만 원을 5년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신진연구의 ‘씨앗연구’를 기존 1년에서 3년 지원으로 늘렸다. 핵심연구 유형 A도 연 1억 원씩 5년간 지원(기존 연 7000만 원, 3년)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기초연구 생태계 육성방안’에 따른 조치다.

최석식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은 통화에서 “대학 연구실로서는 단기성과 압박이 강한 1년짜리 과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의미”라며 “긴 호흡으로 연구를 설계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 것”이라고 해석했다.

지역대학 연구역량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선정 과제 4628개 중 지역 수행 과제는 2159개로, 전체 약 47%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기준 1541개보다 618개(40.1%) 늘어난 수치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중부권은 42.4%(194개, 전년 458개에서 올해 652개로 증가), 동남권은 39.2%(147개, 375개→522개), 대경권은 43.4%(132개, 304개→436개), 호남권은 24.2%(43개, 178개→221개), 3특(강원·전북·제주)은 45.1%(102개, 226개→328개) 증가했다. 반면 수도권은 13.6%(296개, 2173개→2469개) 증가에 그쳤다.

최석식 전 차관은 “절대량으로만 보면 여전히 수도권이 가장 많다”면서도 “증가율 측면에서 본다면 비수도권의 증가 폭이 훨씬 크다. 지역대학의 연구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연구자들이 국내 대학에 정착하는 경우도 늘었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 연구자 선정 인원은 24개국 114명으로, 지난해 36명과 비교하면 78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과기정통부가 지난해 11월 과학기술인재확보전략 발표 이후 영문 연구계획서 접수를 허용하는 등 행정을 완화한 덕분이라는 해석이다.

광운대 환경공학과의 종초은 연구교수는 말레이시아 출신 연구자로, 기본연구 참여연구원을 거쳐 교육부 창의도전 연구사업을 수행하고 올해 핵심연구 유형 B 연구책임자로 선정됐다. 연구과제는 수처리와 암모니아 생산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이중 기능 광촉매 패널 시스템 개발이다.

마틴 슈타이네거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도 독일 출신으로, 신진연구자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올해 핵심연구 유형 C 연구책임자로 선정됐다. 과제는 인공지능(AI)과 분자 모방을 활용한 인간·병원체 단백질 상호작용 지도 구축이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하반기에도 기본연구 과제 약 2000개를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위축됐던 기초연구 기반을 세우기 위해 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예산을 편성하고 연구과제 선정도 빠르게 추진해 왔다”며 “하반기 남은 과제 지원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 연구자들이 연구비 걱정, 행정 부담 등을 덜고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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