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통합 시장 경선 4자 구도로
신정훈 “강 시장 결단에 깊은 존경”
민형배 지지자, ‘역선택’ 의혹 터져
강기정 “여론 왜곡, 단호히 대응…”
30일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에서 신정훈 후보가 강기정 후보와 단일화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두 후보가 단일화를 밝히며 두 손을 잡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에서 신정훈 후보가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강기정 후보를 꺾고 단일 후보로 확정됐다. 하지만 이번 여론조사에 민형배 예비후보 측 지지자들이 신 후보 지지를 유도하는 등 개입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다.
신정훈 예비후보는 30일 오전 발표한 단일화 승리 감사의 글에서 강기정 시장의 결단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뜻을 밝혔다.
신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전남·광주의 미래를 위해 기꺼이 결단해주신 강기정 시장님께 깊은 위로와 존경의 마음을 바친다”며 “돌아온 광주, 하나된 전남은 저의 오랜 소망이었고 제 가슴 속 북극성은 언제나 전남·광주 통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강기정 시장의 결단은 단순한 양보가 아니라 해묵은 갈등을 걷어내고 대통합으로 나아가라는 시대의 명령에 대한 응답”이라며 “오늘 우리는 갈라졌던 줄기가 만나 바다에서 하나로 합쳐졌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기정과 신정훈, 이제 두 이름은 하나의 심장으로 뛴다”며 “이번 단일화는 지지율을 합치는 계산이 아니라 시대의 눈물과 열망이 만난 희망의 서약”이라고 말했다.
신정훈·강기정 예비후보의 단일화로 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은 신정훈·민형배·주철현·김영록(기호순) 후보간 4파전으로 재편됐다.
하지만 신정훈·강기정 후보의 단일화 과정에서 민형배 후보 측 지지자들이 여론조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가 시작된 지난 28일 오전부터 민형배 후보 지지자들이 참여한 다수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신 후보 지지를 요청하는 게시물이 잇따르면서다.
일부 대화방에는 ‘신정훈·강기정 단일화, 이번 주말 여론조사로 결정’, ‘지금은 신정훈입니다’라는 내용의 카드뉴스가 공유됐으며, 이어 “오늘과 내일만 신정훈 꼭 지지 부탁드리겠습니다”, “전화 받으시면 캡처 사진 부탁드리겠습니다”라는 글도 함께 게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해당 게시물 공유자 가운데는 민형배 후보 캠프 조직상황실장 직함으로 활동하는 인물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강 후보는 “역선택 여부와 무관하게 단일화 결과는 변하지 않는다”면서도 “역선택을 시도한 민형배 캠프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고 당원·여론 왜곡 행위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신 후보도 “우리 두 사람의 경선 과정에 또 타 후보들이 개입했다 하는 이야기들이 언론에 나온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우리 민주당의 경선만큼은 떳떳하고 당당하고 정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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