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 구조도. (자료제공=금융위원회)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국민성장펀드가 첫 메가프로젝트를 실제 자금 집행 단계로 넘기며 '정책금융→산업현장' 연결이 본격화됐다. 해당 사업이 금융단 구성 완료와 함께 실제 투자 집행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생산적 금융 정책의 실행력이 시험대에 오른 모습이다.
9일 금융위원회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산업은행 본관 1층 IR센터에서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 약정식'을 개최하고 금융단 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을 비롯해 심진수 기후부 재생에너지정책관,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 이환주 국민은행장 등 18개 기관 관계자와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 등 출자자 대표들이 참석했다. 해당 사업은 올해 2분기부터 자금이 투입되며, 공정률에 따라 2029년 준공 시점까지 단계적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총 3조4000억원 규모로, 자기자본 5100억원과 타인자본 2조8900억원으로 구성된다. 이 중 선순위 대출 2조5000억원은 첨단전략산업기금 7000억원과 18개 금융기관이 공동 참여하며, 후순위 3900억원은 미래에너지펀드 3400억원과 정책기금이 분담하는 구조다.
이는 앞서 집행된 국민성장펀드 메가프로젝트 1호 승인 이후 실제 금융집행으로 이어진 첫 사례로, 정책금융이 단순 자금 공급을 넘어 PF 구조로 산업 인프라를 직접 구축하는 단계로 진입했다는 의미가 있다.
사업은 전남 신안 해상에 390MW 규모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국내 자본으로 추진되는 최초의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이다. 생산된 전력은 향후 전남 지역 첨단산업 단지에 공급될 예정이다.
권대영 부위원장은 "AI 대전환 국면에서 AI데이터센터 구축과 이를 뒷받침할 전력 확보가 중요한 시기"라며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은 재생에너지를 통해 첨단전략산업에 청정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으로, 에너지 산업 전반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투자비용 부담 등으로 추진이 어려웠던 혁신사업에도 국민성장펀드가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통해 혁신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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