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시티피케이션(Enshittification)은 플랫폼 업체의 수익 극대화 전략으로 서비스 품질이 점점 악화하는 현상을 뜻한다. 디지털 권리 운동가 겸 작가인 코리 닥터로가 ‘똥’을 뜻하는 비속어 ‘shit’에 접두사 ‘en’, 접미사 ‘ify’를 붙여 작명했다. 2024년 호주 맥쿼리 사전에 ‘올해의 단어’로 선정될 정도로 널리 쓰이고 있다.
플랫폼 초창기 이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광고주를 위해 이용자들의 경험을 희생시키며 질적 저하를 불러오는 현상을 지적하는 용어다. 대표적 사례가 승차 공유 서비스 ‘우버’이다. 막대한 보조금으로 시장을 장악한 뒤 가격 인상에 나섰지만 정작 운전자에게 돌아가는 비용은 줄며 서비스 질의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물류 배송 업체 아마존 역시 멤버십과 암호화 기술 등을 통해 소비자의 편익을 떨어뜨리고 가격 주도권을 가져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테크 전문가들은 새로운 경쟁사들이 시장에 자유롭게 진입하도록 지원해야 독과점 지위의 플랫폼 권력을 견제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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