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계

시진핑 "적 아닌 동반자"…트럼프 "함께 환상적 미래"

양국 정상뿐 아니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이번 방중에 동행한 미국 빅테크와 월가 임원들이 참석할 전망이라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주목됩니다. 만찬 메뉴를 통한 중국의 '식탁 외교'에도...

시진핑 "적 아닌 동반자"…트럼프 "함께 환상적 미래"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정상회담이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회담에 앞서 양국 정상은 상호 협력하는 안정적인 강대국 관계를 강조했는데요.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장효인 기자!

네, 우리시간 오전 11시 25분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이란 전쟁 등 국제 정세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가운데, 지난해 10월 부산 회담 이후 약 6개월 만에 미중 정상이 얼굴을 맞댄 겁니다.

시 주석은 모두발언에서 '새로운 강대국 관계의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중 공통의 이익은 차이점보다 크다"며 "양국은 성공은 서로에게 기회가 되고, 안정적인 미중 관계는 세계에 유익하다"고 말했는데요.

"대립은 양국 모두에 해롭다"며 "우리는 적이 아닌 동반자가 돼야 한다. 강대국이 공존할 수 있는 올바른 길을 함께 만들자"고 했습니다.

시 주석은 강대국 간 세력 전이가 있을 때 전쟁이 난다는 '투키디데스의 함정' 개념도 꺼내 들며 "함께 답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시 주석을 "위대한 지도자"라 부르며 개인적인 친분을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환상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문제가 있을 때마다 신속히 해결해 왔다. 함께 환상적인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중국 방문에서 '경제적 실익'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함께 방중한 미국의 주요 기업인들을 거론하며 "무역과 사업을 고대하고 있고, 그것은 전적으로 상호주의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앵커]

장 기자, 아직 공동 기자회견이나 공동 성명 발표는 예정되지 않았는데요.

이번 회담의 의미 어떻게 봐야 합니까?

말씀하신 대로 이번 정상회담 이후 별도의 공동 기자회견이나 공동 성명 발표가 예정돼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어떤 논의를 했는지 현재로서는 자세히 알 수 없지만, 이란 전쟁과 대만, 무역 문제가 핵심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이란 설득을 비롯한 종전 해법 마련을 요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도 중재자 역할을 내세우고 있는 데다, 이란의 주요 원유 수입국이기도 한 만큼 어떤 답을 내놓았을지 주목됩니다.

또 중국은 대만에 대한 미국산 무기 판매 계획에 강하게 반발해 왔습니다.

쉽게 접점을 찾기 어려운 문제라, 발언 수위를 조절하며 양측 입장을 확인하는 수준에 머물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울러 중국은 희토류 카드와 내수 시장 개방을 지렛대로 쓰는 한편, 첨단기술 수출 규제 완화를 요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미중 무역·투자위원회 설립을 요구하고, 보잉 항공기와 대두, 쇠고기 구매와 관련한 중국의 확약도 요청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이 전격적으로 새로운 합의를 하거나, 갈등을 표면화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오후 텐탄공원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오늘 남은 일정도 전해주시죠.

두 정상은 회담을 마치고 베이징 명소인 톈탄 공원을 방문합니다.

과거 명·청 시기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곳인데, 전문가들은 종교적 의식이 강한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을 반영했다고 해석했습니다.

현지시간 오후 6시부터는 오늘의 마지막 일정인 국빈 만찬이 열립니다.

양국 정상뿐 아니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이번 방중에 동행한 미국 빅테크와 월가 임원들이 참석할 전망이라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주목됩니다.

만찬 메뉴를 통한 중국의 '식탁 외교'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9년 전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맛을 고려한 쓰촨요리들이 준비됐고, 트럼프 대통령의 외손녀가 중국어 노래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방중 사흘째이자 마지막날인 내일은 소규모 차담회와 오찬 회동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추가 협의를 진행한 뒤 귀국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편집 박진희]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