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증권.
지난해 말 부진을 겪었던 특수강 업황이 점차 회복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세아베스틸지주가 실적 정상화와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항공·우주 및 방산 분야로의 확장이 가시화되면서 기존 철강 중심 사업 구조를 넘어선 중장기 성장 스토리가 부각되는 모습이다.
키움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세아베스틸지주에 대해 목표주가 7만7000원,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증권사 분석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영업이익은 25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7% 증가하고 전년 동기 대비로도 50% 늘어나며 기존 추정치에는 부합할 전망이다.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지난해 말까지 이어졌던 재고 조정의 마무리가 자리 잡고 있다.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의 제품 출하량이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함께 정상화되면서 매출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니켈 가격 상승을 반영한 제품 가격 인상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연초부터 주요 스테인리스 봉강 가격을 10만~40만원 수준으로 인상하면서 마진 방어에 나섰다.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을 판매 가격에 전가하는 구조가 점차 자리 잡으면서 이익 체력도 강화되는 흐름이다.
눈에 띄는 부분은 항공·우주 및 방산 소재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이다. 세아항공방산소재는 꾸준한 수익성을 유지하며 그룹 내 핵심 성장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글로벌 우주 산업 확대와 함께 고부가가치 특수강 수요가 증가하는 점도 긍정적인 환경으로 작용한다.
시장에서는 특히 민간 우주 산업 확대와 관련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SpaceX를 중심으로 한 상업 우주 산업 성장과 더불어 SST(초음속 수송기) 개발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고성능 특수강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산업 변화는 세아베스틸지주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자동차·기계 중심의 수요 구조에서 벗어나 항공우주·방산 등 고부가가치 시장으로의 확장이 가능해지면서 기업 가치 재평가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철강 업황의 변동성이 여전히 변수로 작용한다. 국내외 특수강 시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요 개선 속도에 따라 실적 흐름이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완전한 턴어라운드로 보기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2분기까지는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이어지며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재고 조정 종료와 가격 인상 효과가 맞물리면서 분기별 실적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기준으로도 회복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영업이익은 1,347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전년 대비 의미 있는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철강 본업의 정상화와 더불어 항공·방산 소재 사업의 안정적인 기여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전통적인 철강 기업에서 첨단 소재 기업으로의 전환 기로에 서 있다는 평가다. 단기적으로는 업황 회복 여부가 관건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우주·방산 산업 확대라는 구조적 변화 속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