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에 제휴카드 업계 촉각

스타벅스의 '탱크데이(Tank Day)' 마케팅 논란으로 불매운동이 확산하자 스타벅스와 제휴한 카드사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구조상 제휴 브랜드 논란이 카드사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에 제휴카드 업계 촉각

신한, 상반기 스타벅스 카드 출시 불투명…우리·삼성 모니터링

▲ 24일 서울 한 스타벅스 영업점 모습. 연합뉴스

스타벅스의 '탱크데이(Tank Day)' 마케팅 논란으로 불매운동이 확산하자 스타벅스와 제휴한 카드사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구조상 제휴 브랜드 논란이 카드사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스타트래블 우리카드'를 선보인 우리카드와 지난해 '스타벅스 삼성카드'를 출시한 삼성카드는 최근 불매운동 확산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까지 카드 해지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카드는 올해 상반기 출시를 추진하던 스타벅스 제휴 카드와 관련해 내부 시스템 점검과 이번 논란의 영향 등을 고려해 출시 시점을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카드 3사 모두 기존 스타벅스와의 제휴 계약 자체를 재검토하는 단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스타벅스는 6년 동안 현대카드와 단독 파트너십을 유지해왔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략을 바꿔 복수 카드사와 제휴를 확대했다.

카드업계는 현대카드의 독점 체제를 깨고 스타벅스와 협업을 성사시켰지만 사업이 본격적으로 자리 잡기 전 예상치 못한 논란이 발생하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최근 카드사들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카드론 규제 강화 등으로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지자 배달의민족, 무신사 등 대형 플랫폼 브랜드는 물론 빅테크·금융사·수입차 브랜드 등과 손잡고 PLCC 상품을 잇따라 출시해왔다.

PLCC는 카드사와 제휴사가 비용과 수익을 함께 부담하고 특정 브랜드 혜택 중심으로 상품을 운영하는 구조다. 여러 가맹점 혜택을 혼합해 리스크를 분산하는 일반 제휴카드와 달리 제휴 브랜드 논란이 카드사로 직접 전이될 가능성이 크다는 특징이 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PLCC는 특정 브랜드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데 효과가 크지만 마케팅 비용 부담도 상당하다"며 "불매운동 같은 이슈가 발생하면 제휴사와 카드사가 타격을 함께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논란이 카드업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현 한국기업평가 금융1실장은 "카드업계가 수익성 악화 속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보를 위해 PLCC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상황"이라며 "이번 사안으로 일부 실적 영향은 있을 수 있지만 PLCC 시장 자체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