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릉=정다워 기자] 전북 현대를 상대로 우위를 점했으나 무승부에 그친 강원FC 정경호 감독이 결과에 아쉬움을 표했다.
정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9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8라운드 경기에서 전북과 1-1 비겼다.
강원은 전반 15분 이탈로의 굴절슛에 불운한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14분 아부달라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내내 우위를 점하며 공세를 펼쳤지만 마무리가 이뤄지지 않아 무승부에 그쳤다.
강원은 승점 41로 5위에 자리했다.
경기 후 정 감독은 “이른 실점으로 흔들릴 수 있었지만 포백으로 전환 후 강투지가 투지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체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부분에는 문제가 없었다. 전북을 상대로 강원이 내려 앉혀놓고 경기를 했다. 잘했다고 칭찬하고 싶다. 아시안게임에 3명이 갔고 제시까지 부상이었는데 이 정도 경기력이 나온 점은 긍정적이다. 소중한 승점 1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 감독은 “실점에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은데 그래도 냉정하게 하자고 했다. 후반전에는 위치 조정을 통해 공략했다. 공간을 만드는 방법을 얘기했다. 전북이 방어하기 바빴는데 우리가 디테일하게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쉽긴 하다”라고 덧붙였다.
스리백으로 시작한 강원은 경기 도중 포백으로 전환해 주도권을 잡았다. 정 감독은 “미드필더 한 명을 더 놓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후반에는 김건희를 2선에 놓고 연계 플레이에 집중시켰다.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이기혁과 신민하의 공백 속 수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정 감독은 “실점 상황은 굴절슛이었다. 조직적인 면은 괜찮았다. 기회를 많이 못 받았던 박호영의 경기력이 꾸준하게 올라오고 있다. 긍정적이다.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잘하고 있지만 작은 실수, 안일한 플레이가 나오는 건 소통을 통해 보완하면 좋을 것 같다. 그것만 하면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라고 박호영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그는 “강투지도 원래 명단에서 빼려고 했는데 본인이 하겠다고 하더라. 너무 잘해줬다. 데미지가 없으면 좋겠다. 다음 경기에는 모재현이 경고누적으로 나가지 못한다. 제시도 부상인데 모재현이 빠진다. 방법을 또 찾아야 한다. 고민하겠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전 포지션에 구멍이 많은 강원은 강준혁의 부상으로 비상이 걸렸다. 정 감독은 “강준혁이 부상을 당했다. 큰 위기에 놓여 있는데 9월에 승점을 착실하게 쌓아 목표인 파이널A에 들어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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