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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순식간에 1억 ‘쑥’...집주인 들썩 [김경민의 부동산NOW]

신보연 세종대 부동산AI융합학과 교수는 “서울 강북권 부동산 시장이 뜨겁지만 정부 대출 규제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정부가 집값을 잡으려 대출 한도를 추가로 축소하면 현금 여력이 부족한 실수요자...

순식간에 1억 ‘쑥’...집주인 들썩 [김경민의 부동산NOW]

노원 상계주공3단지 85㎡ 8.8억 실거래

대출 부담 적어 실수요 몰려 최고가 경신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7단지 전경.(매경DB)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로 서울 강남권, 한강벨트 아파트값이 연일 하락세지만 비강남권 외곽지역은 오히려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대출 부담이 적은 데다 전월셋값 상승으로 무주택자 매매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3단지(2213가구, 1987년 입주)’ 전용 58㎡는 최근 8억8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이 단지는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보이던 2021년 말 역대 최고치인 8억5000만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고금리에 부동산 투자 수요가 꺾이며 2024년 초 6억원까지 급락했다. 이후에도 매매가가 횡보세를 이어가다 최근 매수세가 몰리며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말 매매가(7억7500만원) 대비 1억원 오른 시세다.

노원구 ‘상계주공7단지(2643가구, 1988년 입주)’ 전용 49㎡ 매매가도 지난해 말 6억7500만원에서 최근 7억3000만원으로 뛰었다.

한국부동산원의 3월 다섯째 주(30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평균 0.12% 상승했다. 이 중 노원구는 0.24% 올라 다른 자치구 대비 상승폭이 컸다.

노원 아파트 매수 수요가 몰리는 것은 정부 대출 규제 영향이 크다.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집값에 따라 대출 한도가 차등 적용됐다. 집값이 15억원 이하면 최대 6억원, 15억원 초과 25억원 미만은 4억원, 25억원 초과인 주택은 2억원까지 대출 한도가 막혔다. 이 여파로 대출 가능 금액이 높은 15억원 이하 강북권 대단지로 매수 수요가 몰렸다.

신보연 세종대 부동산AI융합학과 교수는 “서울 강북권 부동산 시장이 뜨겁지만 정부 대출 규제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정부가 집값을 잡으려 대출 한도를 추가로 축소하면 현금 여력이 부족한 실수요자 진입이 어려워져, 서울 외곽 중저가 단지의 상승 탄력은 둔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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