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만 미적·기하 필수…대학 대부분 선택과목 제한 없어
경북대 모바일공학과 유일 지정…2028 수능 개편 변수 확대
▲ 2027년도 정시 미적·기하 지정 대학 현황. 종로학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학 선택 과목 ‘확률과 통계’ 응시 비율이 지난해 56.1%보다 더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자연계학과 지원 시 확률과 통계 점수로 지원이 가능하고 별도 불이익이 없는 구조가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6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전국 4년제 대학 수능 수학 지정 현황 분석’에 따르면 전체 자연계 학과에서 미적분과 기하를 필수로 지정한 대학은 전국 174개 대학 중 1개교(0.6%)로 서울대학교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자연계 학과에서 선택적으로 미적분과 기하를 지정한 대학도 전국 7개교(4.0%)에 그쳤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경북대 모바일공학과(삼성 계약학과)가 미적분과 기하를 필수로 지정한 유일한 사례로 확인됐다.
이어 가천대 클라우드공학과(카카오엔터 계약학과), 전북대와 제주대 수학교육과 등도 대학별 1개 학과만 수학 필수 지정학과로 운영됐다.
충남대와 충북대학교는 수학과, 수학교육과, 정보통계학과 등 3개 학과에서 미적분과 기하를 지정했다.
예외적으로 전남대는 자연계 46개 학과 중 수학과, 수학교육과, 기계공학과 등 21개 학과에서 미적분과 기하를 요구해 국립대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수학 지정 비율을 보였다.
이 처럼 미적분과 기하 지정 대학 비율이 전체대학의 5% 미만의 수준에 머물며 올해 확률과 통계 응시생 유입이 구조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8학년도 수능부터 수학 영역에서 문·이과 구분이 폐지되고 시험 범위도 문과 중심으로 축소될 예정이어서 변화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확률과 통계 쏠림 현상은 지난 2026학년도부터 주요 대학들이 이공계 지원 시 해당 과목 점수를 인정하면서 빠르게 확대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대를 제외한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등 모든 서울권 대학들이 확률과 통계로 지원이 가능하다”라며 “정부의 이공계 집중 육성 정책과 확률과 통계 쏠림 현상 간 정합성, 대학별 대응 필요성에 대한 다각적 검토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전국 39개 의과대학 중 17개 대학(43.6%)은 미적분과 기하를 지정해 일반 자연계학과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지정 비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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