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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숏폼·비대면 소통'‥전 세계 중학생 문해력 점수 급락

중학생들의 읽기 능력이 3년 전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는 OECD 평가결과가 나왔습니다.

'숏폼·비대면 소통'‥전 세계 중학생 문해력 점수 급락

뉴스데스크

제은효

'숏폼·비대면 소통'‥전 세계 중학생 문해력 점수 급락

'숏폼·비대면 소통'‥전 세계 중학생 문해력 점수 급락

2026-09-08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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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학생들의 읽기 능력이 3년 전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는 OECD 평가결과가 나왔습니다.

어릴 때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기를 거친 데다, 숏폼 영상 등 짧고 자극적인 콘텐츠에 익숙해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제은효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청소년 10명 중 4명은 SNS나 동영상, 게임 등 스마트폰 사용을 스스로 조절하기 힘든 상태입니다.

중학생은 두 명 중 한 명 꼴로 그렇습니다.

[중학교 3학년 (음성변조)]

"쇼츠 같은 거 보면은 얼마 안 봤다고 생각하는데 한 시간 지나가 있고 두 시간 지나가 있고‥"

[중학교 2학년 (음성변조)]

"10시간 넘게도 사용을 했었던 것 같은데‥ 브롤스타즈라는 게임이나 배틀그라운드."

OECD가 회원국들을 상대로 만 15세 학업성취도를 측정한 결과, 우리나라 읽기 평균 점수는 501점으로, 3년 전에 비해 14점 낮아진 걸로 나타났습니다.

과학, 수학이 각각 2점, 5점 떨어진 데 비해 하락폭이 훨씬 큽니다.

교육부와 전문가들은 초등 저학년 언어 발달 시기, 코로나 19로 대면 교류가 줄어든 데다, SNS와 숏폼 등 디지털 과열이 겹친 결과로 풀이했습니다.

[이윤상/서울대 뇌영상센터 연구교수]

"팬데믹 때문에 (대면 언어 학습이) 단절이 됐죠. 그 다음에 숏폼이라든지 디지털 기기 (영향으로) 짧고 끊긴 정보 소비가 긴 글을 읽는 거라든지 이해할 때 어려움으로‥"

디지털 과몰입으로 인한 문해력 저하 현상은 우리나라 문제만이 아닙니다.

OECD 회원국 전체의 읽기 평균 졈수는 지난 평가 대비 15점 하락한 461점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심리학회 학술지에는 '숏폼'과 '무한 스크롤 작용'처럼 빠르고 자극적인 콘텐츠에 반복 노출되면 독서나 심층학습 등 한 과제에 집중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실렸습니다.

SNS 중독 부작용이 심화되자 미국 주 정부들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운영사인 메타에 소송을 걸어 승소했고, 메타는 합의금 23조 원을 내고 청소년 보호 조치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너선 하이트/미국 사회심리학자]

"그들은 전 세계 한 세대 전체에 엄청난 피해를 입혔습니다. 대부분의 청소년들의 인지적·감정적 발달을 저해했다고 생각하면 그 피해액은 수조 달러에 달할 것입니다."

호주는 청소년 SNS를 금지하고 유럽연합도 메타에 보호 조치를 요구하는 등 청소년 디지털 과몰입 예방 제도화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제은효입니다.

영상편집: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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