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문정빈, 시즌 16호 홈런 작렬
밀어 쳐서 잠실구장 넘기며 파워 과시
“타격감 좋을 때 밀어서 좋은 타구 많이 나와”
“팀 점수 필요할 때 치고 싶다”
“타격감 좋을 때 밀어서 좋은 타구 많이 나오는데…”
이틀 연속 LG 우타 거포의 손에서 밀어 친 홈런이 나왔다. 1일엔 송찬의(27)였고 2일엔 문정빈(23)이 주인공이다. 8월 중순부터 타격감이 다소 떨어진 상태였다. 그러나 이번 홈런을 타격감 올리는 계기로 삼을 생각이다.
LG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전에서 5-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같은 날 패한 KIA와 차이를 더 벌리면서, 3위 자리도 굳게 지켰다.
불펜데이를 소화한 마운드가 9이닝 동안 1점만 내준 가운데, 타선도 중요한 점수를 잘 뽑아줬다. 특히 4-1로 앞선 8회초에 나온 문정빈의 솔로 홈런이 큰 도움이 됐다. 문정빈의 시즌 16호 홈런이다. 이날 첫 타석에선 안타를 기록해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경기 후 문정빈은 “홈런이 나와서 좋지만, 팀이 승리할 수 있어 더 기쁘다. 최근 타격감이 안 좋았던 기간이 길었기에, 최대한 마음을 비우고 치려고 했는데 첫 타석에서 안타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홈런 타석에서는 치고 원바운드가 될 줄 알고 2루까지 열심히 뛰었다. 그런데 타구가 넘어갔다.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잠실구장은 KBO리그에서 가장 넓다. 타 구장보다 홈런이 덜 나올 수밖에 없는 조건이다. 이런 잠실에서 밀어 쳐서 홈런을 만든다는 건 그만큼 대단한 파워를 가졌다는 것을 뜻한다.
전날 송찬의가 본인 야구 인생 처음으로 밀어 친 홈런을 만들며 존재감을 뽐냈다. 다음날엔 LG의 또 다른 우타 거포 문정빈도 밀어 친 홈런으로 힘을 과시했다. 최근 좋지 않았던 타격 페이스를 이 홈런으로 날리길 바란다.
문정빈은 “잠실에서 밀어 치는 홈런 자체엔 큰 의미를 부여하진 않는다. 다만 내가 타격감이 좋을 때는 밀어서 좋은 타구가 많이 나오는데, 이번 홈런으로 타격감이 올라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무서운 속도로 홈런을 쌓고 있다. 시즌 20호 홈런까지 이제 4개 남은 상황. 당연히 욕심이 안 날 수 없다. 그러나 홈런보다도 팀 승리에 도움 되는 타점을 올리는 걸 가장 첫 번째로 생각한다.
문정빈은 “20홈런을 치면 좋겠지만, 중요한 건 꼭 홈런이 아니더라도 팀에 점수가 필요할 때 치는 거다. 그게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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