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노후화·도시개발로 이전 … 개장 41년 만
북이 옥수리 일원 2만4천㎡에 2층 규모 조성
스마트 경매시스템·비대면 입찰 등 현대화도
송절동 청주 가축시장. /청주시 제공
[충청타임즈] 반세기 넘게 지역 축산 유통 거점 역할을 해온 충북 `청주 가축시장'이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1985년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에 문을 연 청주 가축시장은 오랜 시간 지역 축산농가들의 삶과 맞닿아 있었다.
매달 두 차례 열리는 경매일이면 농가들은 소를 이끌고 시장을 찾았고 중개인과 상인들이 모여 가격을 흥정하며 거래가 이뤄졌다.
한 번에 150~200마리가 오가던 이 곳은 단순한 거래 공간을 넘어 지역 축산업의 흐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소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23년 1269마리, 2024년 1607마리가 거래되는 등 오랜 기간 지역 축산 유통의 중심 기능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세월이 가면서 시장을 둘러싼 여건은 크게 달라졌다.
기존 시장은 창고와 소규모 방역시설 등 약 920㎡ 규모로 운영됐으나 시간이 흐르며 시설 노후화가 진행됐다.
동시에 현 가축시장이 포함된 송절2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으로 인해 시장 이전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청주시는 청원구 북이면 옥수리 일원에 데이터와 기술 기반의 스마트 가축시장을 조성해 이전하기로 했다.
시는 노후 시설 문제를 해소하는 동시에 축산 유통 체계를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시는 총사업비 82억600만원을 투입해 약 2만4000㎡ 부지에 연면적 2911.6㎡ 규모 2층 건물로 가축 시장을 새로 조성한다.
건물은 주 1동(가축시장)을 비롯해 방역시설, 퇴비사, 기계실 등 5개 동으로 구성된다.
시장 이전은 단순한 장소 이동에 그치지 않고 스마트 경매 시스템을 도입해 거래 방식도 함께 개선한다. AI 영상 분석을 통한 육질 평가와 실시간 비대면 입찰 방식 등을 적용해 가축거래시장의 거래시스템도 현대화 한다.
사업은 2026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오는 22일 착공에 들어간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이전을 통해 유통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부가가치화를 통한 지역소득 증가, IT 전문인력 유입으로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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