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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송영길·김민석 "민생" vs 정청래 "개혁"

기호 2번 정청래 - 멈추지 않는 개혁 당 대표가 되겠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대 앞 당 대표 첫 TV 토론회 진행

기호 1번 송영길 - 국민 여러분의 버팀목 되겠다.

기호 2번 정청래 - 멈추지 않는 개혁 당 대표가 되겠다.

기호 3번 김민석 - 안정적 당 대표 일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29일 첫 TV 합동토론회가 열렸다. 좌측부터 김민석 후보, 정청래 후보, 송영길 후보 /사진제공=델리민주 유튜브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19일 앞두고 열린 TV 합동 토론회에서는 예상대로 기호 1번 송영길 후보·기호 3번 김민석 후보는 경제와 국민 민생을 당 대표의 주요 목표로 삼았고, 기호 2번 정청래 후보는 멈추지 않는 개혁에 목소리를 높였다.

약 80분간 진행된 첫 TV 합동 토론회는 다소 진부한 질문과 맥 빠진 답변으로 진행됐지만, 보완 수사권 폐지 여부를 놓고는 각 후보 선거캠프까지 나서 진실 공방을 벌였다.

송영길·정청래·김민석 당 대표 후보는 29일 오후 9시 서울 상암동 MBC에서 TV 합동 토론회에 나섰다.

시작부터 송 후보와 김 후보는 정 후보를 향해 “당청 관계가 흔들리니 국민이 불안해한다”, “선거 결과가 흔들리고, 주가에 영향을 미친다. 정부가 흔들리고 호남·충청·영남의 AI, 반도체 프로젝트도 흔들리고 대통령도 흔들린다”라고 비판했다. 또 “자기 정치와 파벌 싸움을 바로잡을 당 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 후보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정부에서 활동했다. 단 한 번도 탈당하지 않았다”라며 두 후보에 맞선 ‘민주당 적통론’에 승부수를 던졌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나선 송영길 후보가 토론회에서 외교 관련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델리민주 유튜브 갈무리

송 후보는 인천시장과 당 대표를 역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지방정부와 중앙정부의 가교를 맡아 당정청을 조화시키겠다는 강점을 보였다. 여기에 외교 전문 지식을 통해 남북 관계 회복을 위한 북미-미러 등 복잡한 외교 퍼즐을 맞출 계획을 언급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서 안정적 국정 운영을 보인 것을 내세우며 “국정을 안정화 시킨 경험이 곧 당 대표 적임자라는 것”이라며 “내년 서울과 강릉 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 선거에는 승리의 보증수표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멈추지 않는 개혁을 무기로 삼았다. 그는 “한 번도 탈당한 적, 배신한 적 없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하며 “개혁 당 대표가 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인 김민석 후보와 정청래 후보가 보완 수사권 등을 놓고 토론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델리 민주 유튜브 갈무리

보완 수사권 전면 폐지 법안을 놓고는 시각차가 컸다.

정 후보가 ‘2차 검찰개혁 안인 형소법 개정안을 5월에 처리하자고 민주당에 제안했다’는 김민석 후보의 이전 발언과 관련해 “왜 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패싱했냐”고 따졌다. 이에 김 후보는 “보완 수사권 폐지 입장을 냈는데도 (정 후보가) 계속 거부했다”고 맞섰다.

여기에 정 후보는 “17억 원 정도를 (정부가 연구용역 등에) 썼다는데 실제로 법안이 지금도 안 와 있다”며“중대범죄수사청, 공소청법도 정부에서 올라온 안은 당원들이 많은 불만을 가졌지만 제가 주도적으로 만족하게 고쳤다”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는 “보완 수사권 문제는 일관되게 폐지 원칙을 개인적으로 가져왔고 총리로 정부의 입장도 그렇게 정리했다”며 “단 한 번도 당정 협의 과정에 대표를 패싱한 적이 없고 패싱이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또 “1차에도 당시 논의 선이던 당 정책위의장을 통해 당대표에게 보고한 것으로 듣고 있었고, 보완 수사권 폐지 골자의 법안을 5월에 처리하자고 할 때도 그렇게 처리하자고 제시했다. 당에서 오케이(허락)했다면 당연히 법안을 냈을 것”이라며 “아직도 법이 오지 않았다고 자꾸 말하면 당정 협의 현실과 너무 다르다”라고 언급했다.

송 후보는 “보완 수사권 폐지는 일관된 입장이었고, 피해자들의 우려는 보완 수사 요구권으로 처리하고, 중대범죄수사청이 10월에 만들어지면 지금 검찰청에 있는 6000여명의 검찰 수사 (인력을) 이전, 보존해 피해자 구제를 확실히 뒷받침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거칠어진 김 후보와 정 후보의 보완 수사권 관련 시각차는 각 후보 캠프의 팩트 체크로까지 이어졌다.

김 후보 측은 정 후보가 “당대표를 패싱하였다. 당대표에게 전달하지 않으면 전달하지 않은 것”이란 발언에 “검찰개혁추진단장이 당 정책위 의장에게 5월 처리를 요청했고, 이를 한정애 의장이 당 대표와 최고위에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정 후보 측은 김 후보의 5월 처리 발언에 “정부안 제출도, 법안을 처리하자는 요청도 없었다”고 다시금 강조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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