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작업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지난 10일 이곳에서 붕대에 감긴 사람의 왼쪽 다리 일부가 발견된 가운데, 경찰은 시신 발견 당일 센터에 반입된 재활용품 운반차량 34대의 동선을 분석하며 유기 지점 확인에 나섰다. 현재 피해자의 신원과 성별·나이대 등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감정을 통해 확인 중이다.정선식기자
최근 인천 송도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훼손된 시신 일부가 발견돼 지역사회에 충격을 준 가운데 송도 주민들이 치안 강화를 위한 송도경찰서 신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올댓송도 등 시민단체는 16일 합동성명서를 통해 “송도국제도시의 치안 공백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송도경찰서 신설이 또다시 무산될 경우 주민 집단서명을 통해 경찰청과 행정안전부, 기획예산처 장관에 대한 직무유기 혐의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송도경찰서 신설 요구가 지난 2019년부터 지속돼 왔지만 행안부와 경찰청 심사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탈락하거나 심사 대상에도 오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2년 동안 송도에서는 칼부림 살인미수 사건을 비롯해 각목 폭행, 총기 사건, 주거 침입 성폭력, 공영주차장 백골 시신 발견, 훼손 시신 발견 등 강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며 “주민들이 실제로 불안과 공포를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단체들은 송도 인구가 23만 명을 넘어선 데다 국제기구와 글로벌 기업, 대학, 컨벤션 시설, 대형 상업시설 등이 밀집한 국제도시인 만큼 단순 주민등록 인구뿐 아니라 유동인구와 도시 특수성까지 고려한 치안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0일 오후 2시 28분께 인천 연수구 송도동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재활용품 선별 작업 중 붕대에 감긴 사람의 왼쪽 다리 일부가 발견됐다.
경찰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해당 부위가 인체 조직임을 확인한 뒤 연수경찰서장을 수사본부장으로 하는 64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구성해 신원 확인과 범죄 관련성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발견된 왼쪽 다리의 신체 특징을 분석한 결과, 피해자를 발크기 약 210㎜, 키 161∼165㎝의 여성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재활용품 수거·운반 경로를 추적하는 한편 추가 감정 결과를 토대로 피해자 신원 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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