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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송도 글로벌타운 3단계 시공사 선정 '재시동'

인천글로벌시티(IGCD)가 송도 글로벌타운 3단계(홈잉루츠 송도아파트) 시공사 재입찰에 공사비 증액과 협상 지연을 막는 빗장을 대거 걸었다. 시공사와 단계마다 부딪혀온 고리를 끊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송도 글로벌타운 3단계 시공사 선정 '재시동'

▲ 3일 인천글로벌시티가 송도 글로벌타운 3단계(홈잉루츠 송도아파트) 사업을 계획 중인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1공구 Rc1블록 모습. /홍준기 기자 hong@incheonilbo.com

인천글로벌시티(IGCD)가 송도 글로벌타운 3단계(홈잉루츠 송도아파트) 시공사 재입찰에 공사비 증액과 협상 지연을 막는 빗장을 대거 걸었다. 시공사와 단계마다 부딪혀온 고리를 끊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IGCD는 지난 2일 '송도 11공구 Rc1블록 공동주택 신축공사 시공사 선정 입찰'을 공고했다. 지난달 29일 호반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해제한 지 나흘 만이다.

이번 공고의 핵심은 '공종별 원가계산서 제출 의무화'다. 입찰 참가사는 입찰 금액 제안서를 낼 때 공종별 공사비 집계표와 원가계산서를 함께 내야 한다.

건축·토목·조경·기계·전기·통신·소방 등 공종별로 재료비·노무비·경비를 구분해 단가 근거를 적는 방식으로, 총액만 써내고 계약 단계에서 단가를 올려 받으려는 시도를 처음부터 막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IGCD는 협상 기간이 우선협상자 지정일로부터 영업일 기준 20일이라는 점을 한 번 더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분쟁의 뇌관인 총액계약 원칙 자체는 그대로 유지됐다. 설계 변경과 물가 변동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조건도 종전과 같다. 전기·통신·소방 공사는 추후 분리 발주해 도급계약을 변경할 예정으로, 시공 범위와 도급액이 달라질 수 있다.

송도 재외동포타운 사업은 단계마다 진통을 겪었다. 자금 조달 난항으로 1단계는 사업 중단 위기를 겪었고, 2단계는 시공사와 추가 공사비 문제로 법적 공방을 벌였으며, 3단계는 시공사와 갈라섰다.

기준을 강화한 만큼 시공사가 응찰을 꺼릴 수 있다는 점은 변수다. 조건이 까다로워지면 참여 업체가 줄어 또 유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다음 달 13일로 예정된 만큼 이번에는 분쟁 없이 시공사를 확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IGCD 관계자는 “3단계 사업을 재공고하며 착공 일정은 미뤄졌지만, 인근 학교 개교 전 마무리할 수 있도록 2030년 2월 중 공사를 매듭 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준기 기자 ho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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