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인선을 수색 중인 해군. 연합뉴스
부산 앞바다 예인선 전복사고로 실종된 선원 가운데 1명이 사고 발생 7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8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도구해수욕장 인근 해변에서 티엔에스캐처호 한국인 선원 A(57) 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환경미화원이 해변에서 시신을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과 지문 대조 등을 통해 시신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A 씨인 것으로 확인했다. A 씨가 발견된 곳은 사고 해역에서 100㎞ 이상 떨어진 곳으로, 해경은 조류를 타고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티엔에스캐처호는 지난 2일 부산 오륙도 동쪽 약 9㎞ 해상에서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던 컨테이너선 M호를 예인하던 중 전복됐다. 당시 선박에는 한국인 6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 등 모두 8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당시 인도네시아인 선원 1명은 구조됐지만 한국인 선원 1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된 뒤 숨졌다. 이후 한국인 6명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을 이어왔다.
해경은 구조된 인도네시아인 선원이 사고 당시 티엔에스캐처호에서 다른 선원이 뛰어나오는 모습을 봤다고 진술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해경은 당시 목격된 선원이 이번에 발견된 A 씨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사고 당시 상황을 담은 컨테이너선 M호의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실종자 6명 가운데 2명이 전복 직후 선박 내부에서 빠져나와 바다로 떨어진 사실을 확인했다.
해경은 사고 해역에서 8일째 실종자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풍랑과 강풍 등 기상 악화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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