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실종된 장미란 씨. 장미란 씨 가족 제공
제주에서 지난 5월 실종된 장미란(37)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경찰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제주경찰청은 22일 “장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는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며 “현재까지 관련 시신이 발견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한림항 일대를 중심으로 육상과 해상을 아우르는 수색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지난 5월 12일 오후 10시 15분쯤 제주시 한림읍 자택을 휴대전화만 챙겨 나선 뒤 행방이 끊겼다. 실종 당시 키 158㎝의 마른 체형에 금색 팔찌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10년 전쯤 제주로 이주해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은 사흘 뒤인 15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당시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정보 등을 토대로 한림항 주변 숙박업소 등을 확인했으나 장씨를 찾지 못한 채 사건을 종결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담당 경장이 소재를 확인하거나 통화한 사실 없이 “연락이 됐다”고 상부에 보고했다는 허위보고 의혹이 제기돼 재수사가 시작됐다. 가족이 7월 다시 실종 신고를 하면서 초기 대응 시간 두 달이 허비된 사실이 드러났다.
실종자 가족을 겨냥한 2차 가해도 있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가족이 공개한 연락처로 17차례 장난전화와 문자를 보낸 10대 남성을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유포될 경우 수사에 혼선을 빚고 가족에게 추가 고통을 줄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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