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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소아의료 새로운 모델 만든다”...고려대의료원-우리아이들병원 손잡...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소아청소년 의료의 현실이 매우 엄중하다는 점을 의료원 역시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진료, 연구, 교육뿐 아니라 행정 시스템, 의료정보 시스템, IT...

“소아의료 새로운 모델 만든다”...고려대의료원-우리아이들병원 손잡...

전략적 교류협력 파트너십 체결

진료·연구·교육 등 전방위 협력

고려대의료원과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이 지난달 28일 전략적 교류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진=우리아이들의료재단]

소아청소년과 의료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서울 시내 유력 의료기관인 고려대의료원과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이 협력하기로 했다. 양측은 진료, 연구, 행정 등 전반적인 협력을 통해 소아청소년 의료 전문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은 지난달 28일 고려대의료원과 전략적 교류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소아청소년과 단일과 병원이 대학병원과 교류협력을 체결했다는 점에서 소아청소년 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다.

최근 소아청소년과는 의료진 부족으로 붕괴 위기를 겪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소아청소년과 의원의 개업 대비 폐업 비율은 150.8%에 이른다. 개업한 의원보다 폐업한 곳이 약 1.5배 많은 것이다.

이에 보호자들은 아이가 아파도 갈 병원이 없고, 야간이나 휴일에는 ‘응급실 뺑뺑이’를 경험하기 일쑤다. 대학병원에도 의료진이 부족해 1·2차 병원이 소아 환자를 전원하려 해도 받아줄 병원이 없는 경우가 많다.

고려대의료원과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의 이번 협약은 이러한 소아청소년과 위기를 해결할 새로운 모델이 될 전망이다. 우리아이들병원의 소아청소년 진료 경험, 365일 24시간 진료체계와 고려대의료원의 전문성이 상호보완적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진료 분야에서 환자 의뢰·회송 체계가 강화될 전망이다. 정성관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이사장은 “앞으로 우리아이들병원에서 전원이 필요하면 고려대의료원이 브랜치 병원과 동일한 수준으로 받아주기로 했고, 반대의 경우도 우리 병원에서 적극 수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사업으로 대학병원은 경증 환자를 진료하기 어려운데, 앞으로는 고려대의료원의 경증 환자는 우리아이들병원으로 우선적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우리아이들병원 의사들은 고려대의료원 교류협력 교수로 위촉되고, 향후 연구와 교육 분야에서도 협력하게 된다. 정 이사장은 “2차 병원 특성상 소아청소년 환자 데이터를 풍부하게 가지고 있다”며 “협력을 통해 고려대의료원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우리는 전문적인 연구 역량을 쌓을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소아청소년 의료의 현실이 매우 엄중하다는 점을 의료원 역시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진료, 연구, 교육뿐 아니라 행정 시스템, 의료정보 시스템, IT 분야까지 폭넓게 협력하며, 고려대의료원의 좋은 DNA를 우리아이들병원에 자연스럽게 확산할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단순히 협력병원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게 목적이 아니라 고려대 가진 가치와 의료 정신을 우리아이들병원의 진료, 연구, 교육, 행정 시스템 전반에 녹여내는 것이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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