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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소비심리 1년 만에 비관…정부 규제에도 집값 상승 기대는 확대

올해 들어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던 지수는 중동 전쟁 여파로 3월 하락세로 돌아선 뒤 두 달 연속 내림세다. 주요 지수 가운데 현재경기판단지수(68)가 18포인트 급락했고, 향후경기전망지수(79)도...

소비심리 1년 만에 비관…정부 규제에도 집값 상승 기대는 확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소비심리 최대 낙폭

물가와 금리 부담 커져...집값 상승 전망도

고환율 여파에 기름값, 식품물가 등이 오르면서 스테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6일 서울 시내 한 하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뉴스1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 우려로 소비심리가 한 달 새 급격히 위축되며 1년 만에 다시 비관적으로 돌아섰다. 정부의 전방위 규제에도 집값 상승 기대는 되레 확대됐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따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2로 전월보다 7.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비상계엄 사태 당시인 2024년 12월(-12.7포인트)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종합해 산출된다. 지수가 100을 기준으로 낙관·비관을 가르는데, 4월에는 1년 만에 다시 기준선을 밑돌았다. 올해 들어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던 지수는 중동 전쟁 여파로 3월 하락세로 돌아선 뒤 두 달 연속 내림세다.

주요 지수 가운데 현재경기판단지수(68)가 18포인트 급락했고, 향후경기전망지수(79)도 10포인트 떨어졌다. 중동 사태에 따른 에너지 공급 차질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체감 경기 인식이 급속히 악화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와 금리 부담도 커졌다. 6개월 후 금리 수준을 예상한 금리수준전망지수(115)는 6포인트 상승했고,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도 2.9%로 0.2%포인트 높아졌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에도 집값 상승 기대는 오히려 더 커졌다. 주택가격전망지수(104)는 8포인트 올라 다시 기준선을 웃돌았다. 1년 뒤 주택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더 많아졌다는 의미다.

이흥후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외곽지역 중심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 지속, 중동 전쟁에 따른 공사비 및 분양가 상승 우려 등의 영향으로 주택가격전망지수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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