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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소부장 특화단지 최적지" 구미 부상…방산·반도체 생태계 집적 효과

구미는 대구·경북권 제조업 중심축으로, 이미 반도체·전자·방산 산업 기반이 집적된 대표적인 국가...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을 중심으로 약 190여 개 방산 중소기업이 긴밀한 공급망을 형성하고 있으며, 반도체 340여 개...

"소부장 특화단지 최적지" 구미 부상…방산·반도체 생태계 집적 효과

비수도권 균형발전·‘5극3특’ 전략 맞물려 산업 거점 경쟁력 부각

전력·용수·인력까지 완비…공급망 자립 핵심 거점 평가

▲ 구미국가산단 전경.

구미시가 정부의 ‘제3기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목표로 방위산업 중심지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새정부의 핵심 지역발전 전략인 ‘5극 3특’ 체제와 ‘지산지소(地産地消)’ 기조가 맞물리면서, 구미는 비수도권 산업 거점으로서 최적의 입지로 부각되고 있다.

정부가 이번 3기 특화단지 선정에서 제시한 핵심 기준은 △균형발전 △산업 생태계 확장 △공급망 자립이다. 이 세 가지 축에서 구미는 사실상 ‘모범 답안지’에 가까운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정부는 2030년까지 소부장 특화단지를 비수도권 중심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하고 있다. 이는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권역별 산업 거점을 육성하겠다는 ‘5극 3특’ 전략과 맞물린다.

구미는 대구·경북권 제조업 중심축으로, 이미 반도체·전자·방산 산업 기반이 집적된 대표적인 국가 산업도시다. 수도권 대비 낮은 비용 구조와 넓은 산업용지, 그리고 즉시 가동 가능한 생산 인프라는 정부가 요구하는 ‘현실적인 확장성’을 충족한다.

특히 구미는 대규모 산업용지 확보 측면에서 뚜렷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구미 국가5산단 2단계 용지(168만 평)와 장천면 일원 일반산단(30만 평) 등 즉시 공급 가능한 산업부지를 확보하고 있어, 대규모 기업 유치와 클러스터 확장에 있어 결정적 강점으로 작용한다.

평가 비중이 가장 높은 ‘소부장 산업 집적 및 경쟁력 강화 효과’ 항목에서도 구미의 경쟁력은 두드러진다. 단순 기업 수가 아니라 앵커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 구조가 핵심인데, 구미는 이미 완성형 산업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 구미 국가 5산업단자. 구미시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을 중심으로 약 190여 개 방산 중소기업이 긴밀한 공급망을 형성하고 있으며, 반도체 340여 개, 통신·네트워크 120여 개 기업이 결합된 융합형 산업 구조가 구축돼 있다. ‘천궁-Ⅱ’를 비롯한 첨단 유도무기와 레이다·센서 기술이 구미에서 생산되고 있다는 점은 이 지역이 단순 생산기지를 넘어 핵심 기술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정부가 강조하는 ‘단순 입주형 단지’를 넘어선 ‘상생형 산업 생태계’가 이미 현장에서 구현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재명 정부의 에너지 산업정책 핵심인 ‘지산지소’ 측면에서도 구미의 경쟁력은 뚜렷하다. 구미가 속한 경북은 전력자립도 약 220%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연간 5만6000GWh 이상의 여유 전력을 확보해 대규모 방산 생산시설에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최근 중동 전쟁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는 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구미는 위기 상황에서도 생산 지속성이 보장되는 전략적 입지로 평가된다. 여기에 낙동강 수계를 기반으로 한 공업용수 공급과 하루 50만t 이상 처리 가능한 폐수 인프라까지 갖추며 제조업 필수 조건을 완비하고 있다.

전문 인력 확보 여건 역시 구미의 주요 강점으로 꼽힌다. 국립금오공대를 중심으로 국내 최초 방산공학 전공이 운영되고 있으며, 향후 5년간 방산 AI 인재 700명 양성도 추진되고 있다. 산학연이 연계된 인력 양성 체계는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형 인재 공급 기반을 갖추고 있음을 의미한다.

결국 소부장 특화단지는 단순한 산업단지를 넘어 국가 공급망을 책임지는 전략 거점이다. 비수도권 균형발전, 완성형 산업 생태계, 안정적인 에너지·용수 인프라, 전문 인력 공급 체계까지—이 모든 조건을 동시에 충족하는 지역은 전국적으로 드물다는 평가다.

구미시는 2023년 지정된 방산혁신클러스터와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이번 소부장 특화단지까지 유치할 경우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선정은 단순한 지역 안배를 넘어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 사안으로, 핵심 부품 자립과 공급망 안정성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산업 집적도와 인프라, 인력 등 모든 조건을 갖춘 구미가 최적지라는 평가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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