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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세가, 대형 신작 '슈퍼 게임' 계획 5년 만에 철회…라이브서비스 부진 ...

12일(현지시간) IT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세가는 2026회계연도 실적 자료를 통해 해당 프로젝트 중단 사실을 밝혔다.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무료플레이와 라이브서비스 게임 부진이 있다. 세가는 '소닉 럼블 파티'(Sonic...

세가, 대형 신작 '슈퍼 게임' 계획 5년 만에 철회…라이브서비스 부진 ...

세가의 결정은 수익성이 약한 무료플레이·서비스형 게임에서 기존 강점인 대표 IP와 영상화 사업으로 무게를 옮긴 조정으로 읽힌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세가(Sega)가 5년 전 공개한 대형 프로젝트 '슈퍼 게임'(Super Game) 계획을 취소했다.

12일(현지시간) IT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세가는 2026회계연도 실적 자료를 통해 해당 프로젝트 중단 사실을 밝혔다.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무료플레이와 라이브서비스 게임 부진이 있다. 세가는 '소닉 럼블 파티'(Sonic Rumble Party) 같은 관련 타이틀의 성과가 약했고, '앵그리버드'(Angry Birds) 개발사 로비오의 재무 부담도 함께 언급했다. 대형 온라인 게임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전략을 더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슈퍼 게임'은 발표 당시부터 실체가 분명하지 않은 프로젝트였다. 세가는 2023년 이 게임을 두고 "일반적인 게임보다 한 단계 위에 있는 게임의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그보다 앞서서는 '대규모 글로벌 게임'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인 장르나 플레이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온라인 요소를 포함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애저 클라우드 플랫폼이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었다.

세가는 이 프로젝트에 약 8억8000만달러를 투자하고 2026년 3월 출시를 목표로 잡고 있었다. 하지만 계획은 실행 직전 단계까지 가지 못하고 종료됐다. 개발 방향이 불분명한 가운데 시장 성과까지 기대에 못 미치면서, 회사가 우선순위를 다시 조정한 셈이다.

인력 재배치도 이미 이뤄졌다. 세가는 무료플레이 게임을 맡던 인력 100명 이상을 다른 프로젝트로 옮겼다. 회사는 이용자들이 실제로 관심을 보이는 게임 개발에 인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현재 주요 IP 중심의 재가동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포함된 작품은 '버추어 파이터'(Virtua Fighter), '골든 액스'(Golden Axe), '스트리트 오브 레이지'(Streets of Rage), '크레이지 택시'(Crazy Taxi)다.

세가는 게임 외 사업에도 무게를 싣고 있다. 최근 회사의 가장 두드러진 성과 분야로 영화가 언급됐고, 후속 라인업에는 '수퍼 소닉 4'와 '앵그리버드 무비 3'가 포함됐다. 이와 함께 '아웃런', '골든 액스', '시노비', '스트리트 오브 레이지'의 영상화 작업도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세가의 중장기 전략은 대형 신규 온라인 프로젝트보다 검증된 지식재산과 미디어 확장에 더 가까워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슈퍼 게임 취소는 단순한 개발 중단을 넘어, 세가가 수익성 낮은 라이브서비스 실험을 줄이고 기존 강점으로 돌아가는 신호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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