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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서울 집값 뛸 때 지방은 '제자리'… 충청권도 충북·대전만 웃었다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승분 대부분이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권 내에서도 지역별로 매매가격이 엇갈리며 양극화 양상을 보였다.

서울 집값 뛸 때 지방은 '제자리'… 충청권도 충북·대전만 웃었다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승분 대부분이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권 내에서도 지역별로 매매가격이 엇갈리며 양극화 양상을 보였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2% 상승했다.

전국 평균 지표는 올랐으나 지역별 온도 차는 극명했다. 서울이 전월 대비 0.97%나 뛰며 상승을 견인했고, 수도권 전체도 0.63% 올랐다. 반면 지방은 0.03% 오르는 데 그쳐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

지방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인 관망세와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충청권 4개 시·도의 표정은 엇갈렸다. 충북과 대전은 상승 곡선을 그렸지만, 충남과 세종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충북의 8월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7% 상승하며 지방 평균(0.03%)을 크게 웃돌았다. 청주시 흥덕구 및 충주시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다.

대전 역시 0.09% 오르며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충남은 0.11% 하락하며 전 지역에서 약세를 보였고, 세종도 0.07%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보면 이 같은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하다.

8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39% 올랐고, 서울은 1.05% 급등했다. 반면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오르는 데 그쳤다. 충청권 내 아파트 시장에서도 충북이 0.25% 뛰어오르며 강세를 보였고 대전도 0.1% 상승했다. 하지만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16% 하락했고, 세종도 0.08% 뒷걸음질 쳤다.

매매 시장의 한파 속에서도 임대차 시장은 오름세를 유지하며 매매·전세 간 상반된 흐름도 포착됐다. 충청권 8월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세종(0.22%), 충북(0.19%), 대전(0.1%), 충남(0.04%) 순으로 4개 시·도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월세가격 역시 충북(0.23%), 세종(0.16%), 대전(0.11%), 충남(0.06%) 전 지역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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