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지난 4월 서울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이 50%에 육박하고, 연립·다세대는 60%를 넘어서는 등 월세 중심 재편이 뚜렷하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은 49.8%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4월(34.4%)과 비교해 15.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아파트 전세 거래 비중은 65.5%에서 50.2%로 줄어들며 월세와의 격차가 사실상 사라졌다.
연립·다세대의 월세 비중도 크게 늘었다. 2017년 4월 37.3%였던 월세 거래 비중은 올해 4월 61.3%로 24.0%포인트 상승했다. 반대로 전세 비중은 62.7%에서 38.7%로 감소했다.
올해 4월 기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아파트 월세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중랑구(73.5%)였다. 이어 용산구(64.8%), 중구(63.0%), 종로구(57.6%), 금천구(57.5%) 순으로 나타났다.
전세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은 도봉구(60.8%), 성북구(59.6%), 양천구(57.7%) 등이었다.
연립·다세대의 경우 관악구(77.6%)가 가장 높은 월세 비중을 기록했고, 송파구(70.8%), 노원구(70.3%), 영등포구(69.6%), 강서구(68.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전세 비중은 용산구(67.9%), 성동구(54.3%), 동대문구(48.5%)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다방 관계자는 “10년 전 30%포인트를 웃돌던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 비중 격차가 올 4월 기준 0.4%포인트까지 좁혀지며 역전을 눈앞에 뒀고 연립·다세대는 올해 월세 비중이 61.3%까지 커졌다”며 “주택 유형을 불문하고 서울 임대차 시장 전반의 월세 중심 재편이 확인된다”고 말했다.
월세 비중 확대는 세입자의 주거비 부담 구조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월세는 매달 고정 지출이 발생하는 만큼 실질적인 주거비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임차인의 부담 완화를 위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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