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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 따라잡는 경기 집값…'키맞추기' 양상

서울 부동산 가격과 가격 차이가 맞춰지는 이른바 '키맞추기' 현상이 경기 일부 지역에서 지속되고 있다. 광명시, 용인시 수지구, 화성시 동탄구, 수원시 권선구 등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서울보다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서울 따라잡는 경기 집값…'키맞추기' 양상

광명 ㎡당 1297만원, 서울 상회

용인 수지도 상승세…88% 수준

하남·분당 등 고가 지역도 강세

한은 “수도권 지역 확산 가능성”

주요 지역 서울대비 가격 변화./사진제공=직방

서울 부동산 가격과 가격 차이가 맞춰지는 이른바 '키맞추기' 현상이 경기 일부 지역에서 지속되고 있다. 광명시, 용인시 수지구, 화성시 동탄구, 수원시 권선구 등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서울보다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14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광명시와 용인시 수지구가 서울과 가격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광명시 전용면적 1㎡당 중위 실거래 가격은 1월 1110만원에서 지난달 1297만원으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서울은 1268만원으로 동일했다. 광명은 서울의 0.88배에서 1.02배로 올라서기도 했다.

용인시 수지구도 1㎡당 중위 실거래가격이 954만원에서 1110만원으로 높아졌다. 서울과 비교하면 0.75배에서 0.88배로 사응했다. 서울의 75% 수준이던 가격이 88% 수준까지 올라온 셈이다.

서울과 비슷하거나 높은 가격을 형성했던 지역에서도 상승세가 나타났다. 하남시는 1㎡당 중위 실거래가격이 1295만원에서 1448만원으로 높아지면서 서울의 1.02배에서 1.14배로 높아졌다. 성남시 분당구도 2051만원에서 2168만원으로 상승하면서 서울의 1.62배에서 1.71배까지 올라갔다.

화성시 동탄구는 서울의 0.75배에서 0.77배, 수원시 권선구는 0.50배에서 0.55배, 오산시는 0.33배에서 0.41배로 각각 높아졌다. 격차가 줄어든 정도는 지역마다 다르지만 서울보다 가격이 낮았던 지역에서 서울과 격차가 줄어드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수도권 키맞추기 현상은 한국은행도 짚고 있다. 지난 3월 한은의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보면 수도권 주택 시장에서 서울 핵심지역에 집중됐던 가격 상승세가 경기 주요 지역으로 확산하는 조짐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가격 상승세가 수도권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지역별 가격 흐름이 달라지면서 서울을 기준으로 한 상대적인 가격 위치가 재조정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며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았던 일부 지역이 서울과 격차를 좁혔고 기존 고가 지역에서는 상대 가격이 높아지는 흐름이 동시에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김 랩장은 “전세가격과 금리, 대출여건, 세제·규제 환경 등이 함께 영향을 미치는 만큼 단순한 가격 수렴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과거 가격 상승 정도와 현재 가격 수준, 시장 여건에 따른 수요 이동이 맞물리면서 수도권 내 상대 가격이 재조정되는 과정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원근 기자 lwg1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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