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서울 도심에서는 120미터 상공에서 건물과 건물 사이를 외줄타기로 이동하는 아찔한 묘기가 펼쳐졌습니다.
세계 챔피언의 도전에 수많은 시민들이 몰려 환호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24층 건물 옥상에 한 남성이 올라섰습니다.
이어 길 건너편 건물까지 이어진 160미터 길이의 외줄 위에 오릅니다.
여유롭게 손을 흔들더니...
["와~~"]
한발 한발 내딛기 시작합니다.
120미터 상공에서 안전장치는 몸에 연결된 줄 하나뿐입니다.
팽팽한 줄 위에서 점프나 회전 등 기술을 펼치는 '슬랙라인' 세계 챔피언 얀 루스 선수입니다.
평일 낮, 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깜짝 묘기에 시민 2만여 명이 걸음을 멈췄습니다.
한쪽으로 몸이 기울어지는 아찔한 장면에선 손에 땀을 쥐고, 거꾸로 매달리거나 한 손으로 줄에 매달리는 모습에 감탄이 터집니다.
30분도 안 걸려 160미터 외줄을 왕복하자,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박정균/서울 마포구 : "팔굽혀 펴기 같은 거 할 때랑 누웠을 때 제일 아찔했던 것 같아요. 약간 스파이더맨 같다….]
[박혜경/경기도 화성시 : 상상한 것보다 더 쫄깃쫄깃하고 무섭고 아찔했어요. 떨어질 듯 말 듯한….]
4년 전 한국 전통 줄타기를 접한 뒤 깊은 감명을 받았다는 얀 루스, 한국에서의 또 다른 도전을 기약했습니다.
[얀 루스/슬랙라인 선수 : "한국 남쪽 지방을 더 여행해 보고 싶습니다. 고향에는 산이 없어서 산지가 많은 지형에 도전해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서울시는 다양한 도심 공간을 무대로 활용하는 국제 스포츠 행사를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김철/자료제공:레드불코리아
댓글
0